‘아이패스(i-PASS)’, 중국 수출통관 지원 및 관세 대납 등 원스톱 처리

중국시장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수출입 수요는 날로 늘어가고 있지만, 최근 변경된 중국의 통관정책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문제점은 해외직구 시장에서 두드러지고 있지만, 중국 정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절차도 복잡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전문 종합물류기업 아이익스프레스(대표 이기혁, iExpress)는 중국 전자상거래 통관서비스인 ‘아이패스(i-PASS)’를 9월부터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패스는 아이익스프레스가 내놓은 중국 통관분야 전문서비스로, 중국 역직구 분야에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아이익스프레스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중국 해외직구를 위한 수출입 솔루션이 필요하다면 아이패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관 시 중국 세관에 관련 정보 즉시 전송
지난 4월 8일 중국 정부는 급증하는 해외직구 수입화물에 대한 전면적인 세제 개편 정책을 발표했다. 보세창고를 통한 통관 규정부터 화장품과 같은 위생허가 품목에 대한 관리 요건이 대폭 강화된 것이 이번 정책으로, 중국 내에서 강세를 보이던 국내 화장품의 온라인 판매가 급감하는 등 타격이 적지 않다.

중국의 물류전문기업 YTO(원통택배)의 한국대리점이기도 한 아이익스프레스는 한국 상품의 원활한 중국 배송을 위해서는 중국이 현재 시범운영 중인 전자상거래 통관 정책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아이익스프레스는 중국 온라인 진출 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중국 내 최대 파트너인 YTO와 협력을 통해 약 6개월 간 준비를 거쳐 아이패스(i-PASS)를 개발, 출시하게 됐다.

아이패스는 아이익스프레스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해외전자상거래 통합물류 플랫폼인 아이로직스(i-LOGIX)를 통해 중국 해관(세관) 시스템에 연동함으로써, 국내 온라인 쇼핑몰 기업의 등록과 상품등록, 서비스등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품이 판매되어 중국에서 통관을 거쳐야 할 경우 아이로직스를 통해 구매정보가 중국 해관의 시스템에 전달된다. 이때 관세는 아이패스에서 자동으로 대납해준다.

아이패스는 현재 알리페이, 텐페이, 은련페이를 비롯한 10여개의 지불수단을 지원하며, 추후 거의 모든 중국 내 지불수단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결제된 전자상거래 상품 중 화장품과 의류, 건강식품 등 항공수출이 가능한 거의 모든 상품이 아이패스의 서비스 대상이다.

아이익스프레스 측은 “이번에 아이패스 서비스 개통을 계기로 중국향 전자상거래 화물에 대한 운송료를 1kg 기준 5,000원 대에 중국 전역 단일가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패스, 아이로직스 거래정보 활용
해외 전자상거래 물류 서비스는 까다롭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수출기업들의 요구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아이패스는 아이익스프레스가 독자 개발한 통합물류플랫폼인 아이로직스를 기반으로 원활한 서비스를 보장한다. 아이로직스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시스템과 I/F 연동을 통해 플랫폼 상에서 주문관리가 가능하고, 화물의 수령부터 현지 배송까지 모든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또한 아이익스프레스는 국내 기업이 중국 수출을 좀 더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수출지원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수출신고 지원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아이익스프레스는 아이로직스가 보유한 거래정보를 기반으로 자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수출신고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 온라인판매 진출 기업 판로 지원

아이익스프레스를 이끌고 있는 이기혁 대표는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의 판매 채널에 대한 문의, 중국 파트너사들의 국내 상품 소싱 요청 등 물류 이외의 다양한 업무를 직접 챙기고 있다. 이 대표의 기조 아래 아이익스프레스는 중국 내의 다양한 유통·물류 네트워크와 국내 거래처들을 활용해 특성에 맞는 최적의 파트너를 찾아 연결해주고 있다.

이기혁 대표는 “역직구, 해외직구, 크로스보더 등 온라인 산업 발전에 따라 최근 다소 생소해 보이는 시장의 성장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국경을 넘어 선 전자상거래 물류분야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크로스보더 물류는 물류업계에서도 새로운 시장이기 때문에 충분한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가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중국만 하더라도 세법과 통관 규정이 수시로 변경되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대표는 “기존의 물류 관행은 오히려 도움이 안될 때가 많고 안정된 물류채널을 확보하는 것은 많은 도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아이익스프레스의 임직원들은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새로운 문제에 부딪힐 때 수시로 브레인스토밍을 하여 각자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하여 해결해나가고 있다”며 “오랜 내수경기 침체로 많은 국내기업들이 어려워하고 있지만,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해외직구 시장은 이를 극복해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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