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5만원 이상 매출 비중 39%, 지난해보다 10% 늘어

소셜커머스 대표주자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가 설 선물 트랜드를 분석한 결과 안마의자, 쿠쿠밥솥, UHD TV 등 가전제품이 높은 매출을 기록, 5만원 이상 상품의 매출 비중이 작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배경은 이번 설 선물이 김영란법과 무관한 가족이나 친지 대상의 가지를 둔 선물 구매가 특히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선물을 고를 때도 필요성과 만족도에 충실한 가치구매를 지향한 것으로 보인다. 구매 고객의 연령대도 지난해 비해 구매력 높은 40대 이상이 크게 늘어난 것도 요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티몬이 설 선물 특별관인 ‘설프라이즈’기획관의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의 딜별 매출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선물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상품은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였다. 이는 수백만원대의 고가 제품이지만, 티몬에서 리퍼 상품으로 100만원 대까지 가격을 낮춰 효도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뒤이어 휴플러스 어깨안마기가 2위, 애경 선물세트 3위 순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쿠쿠 전기밥솥이 4위, 제파 TV가 7위, 일월 전기매트가 9위에 오르는 등 매출 상위딜 10위 안에 효도가전이 5개나 포함됐다.

하성원 티켓몬스터 최고운영 책임자는 “업무 연관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저가 선물을, 대신 부모님과 지인에게는 효도 가전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오히려 5만원 이상 제품의 매출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획관에서는 LG생활건강 선물세트가 1위, 애경 선물세트가 2위, 넛츠미 선물세트가 3위를 차지하는 등 선물세트 류가 매출 상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그 양상이 달라졌다. 또 상대적으로 긴 연휴 덕에 롯데월드 자유이용권(6위), 로마직항 이태리 일주 8일 여행상품(9위), 일산 아쿠아플라넷(10위) 등이 10위 안에 들며 여행/레져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한편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에 따라 티몬은 설 상품 기획의 경우 5만원 이하로 맞추는 구성에 나서 전체 설 선물 평균 가격은 지난해 5만297원에서 올해 2만8493원으로 43%가량 내려갔다. 하지만 저가 선물세트가 많이 팔렸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고가제품 판매도 늘어 5만원 이상 상품의 매출 비중이 오히려 지난해 보다 늘었다. 지난해 5만원 이상 상품의 매출비중은 29%였으나, 올해에는 39%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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