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도입 후 ‘슈퍼마트’가 매출 240% 늘어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가 주춤한 동안 온라인 유통시장 확산에 신선식품이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주목된다.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의 국내대표 소셜커머스 티몬(www.tmon.co.kr)이 신선식품을 직매입해 판매하는 ‘티몬프레시’의 서비스를 시작한 후 슈퍼마트의 매출이 2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급이 까다롭고, 매일 매일 상품공급이 쉽지않은 신선식품이 온라인 유통몰에서 파란을 일으키는 셈이다.

티몬은 지난 1월24일 생필품 직매입 판매 채널인 슈퍼마트에 냉장/냉동식품과 함께 신선식품을 직매입, 판매하는 ‘티몬프레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판매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티몬프레시를 문연 첫 주(1월24~30일) 대비, 3월 첫 주(3월1일~7일) 슈퍼마트의 전체 매출은 240% 증가며, 구매자수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렇게 오라인 슈퍼마트의 매출 신장률을 카테고리 별로 보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품목은 육아용품(302%). 이어 가공식품(252%), 생필품(195%), 냉장/냉동식품(194%), 신선식품(113%)순으로 나타났다. 기존 판매 상품에 비해 신선식품의 매출성장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지만, 신선식품의 경우 타 상품을 같이 구매하는 교차구매율이 89%로 나타났고, 신선식품 구매자 10명중 9명은 다른 상품 군을 함께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티몬은 티몬 슈퍼마트가 제공하는 묶음 배송 물류서비스 때문으로 분석했다. 슈퍼마트 내의 각기 다른 카테고리의 상품들을 골라 담아도 합계가 2만원 이상이면 무료로 묶음배송을 제공하기 때문에, 4만원 이상의 경우에만 무료배송이 가능하거나 신선식품은 별도 구매해야 하는 여타 오프라인 마트 온라인 몰에 비해 훨씬 편리하고 구매 부담이 적다는 것. 더불어 주문 시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 배송을 받을 수 있고, 집 앞까지 냉동, 냉장차량이 직접 온다는 점도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 역시 차별화된 물류서비스가 티몬의 신선식품 시장 확대의 주인공인 셈이다.

한편 티몬 프레시 예약 물류배송은 주로 퇴근 후 시간대인 17~20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7시~11시) 점심(11시~5시) 저녁(5시~10시)으로 구분했을 때 절반 가까이인 46%가 저녁시간대 예약 배송을 신청했다. 예약배송이 주로 몰린 시간이 퇴근시간대로 바쁜 직장인들의 장보기 채널로 티몬프레시가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신선식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지역에는 강남구(13.6%)가 1위를 차지했으며, 송파구(10.9%)와 관악구(9%)가 그 뒤를 이어 맞벌이 혹은 직장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홍종욱 티켓몬스터 마트그룹장은 “이번 조사 결과 구매 전환률이 높은 신선식품에 가격경쟁력과 품질을 더한 결과 슈퍼마트 구매자들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신선식품 구색을 1000여종으로 확대하고 특화된 물류서비스 대상지역도 늘여 누구나 편리하고 간편하게 모바일로 장을 보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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