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초저온복합물류단지 첫 삽

지난 4월 7일 유진초저온은 경기도 평택 오성산업단지에서 오성냉동물류단지 기공식을 갖고 오는 2019년 초를 목표로 단지 조성에 들어갔다.

대지면적 약 28,000평에 건축면적 19,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오성냉동물류단지는 세계 최초의 에너지 자립형 냉동물류단지로 향후 초저온을 비롯한 냉동·냉장 물류단지의 미래를 여는 융·복합 단지로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오성냉동물류단지는 총 3개동의 물류센터와 관리사무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중앙기계실 및 전기실, LNG저장 탱크 및 열교환실, 재액화시설을 포함한 LNG 공급시설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물류단지가 가능하도록 10Mw의 발전이 가능한 연료전지동, 1Mw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 심야전기 및 태양광 발전을 저장할 수 있는 4Mw용량의 전기 저장장치인 ESS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유진초저온 관계자는 “관련 설비를 통해 최적화 된 에너지 융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물류단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성냉동물류단지의 총 보관물량은 공칭톤수 기준으로 287,000톤이며 수용 톤수로는 약 12만톤, 파렛트로 환산하면 약 12만 파렛트를 보관할 수 있는 규모이다. 냉동, 냉장, 정온 물류센터의 복합형 물류센터로 만들어지게 되며 이중 냉동물류센터는 111,000톤 규모로 자동화 창고 83,000톤, 평치 28,000톤이며 -80도 급 극초저온 창고부터 -25도급 창고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냉장물류센터는 85,000톤 규모로 온도대는 0도에서 5도를 유지하게 된다. 정온물류센터는 91,000톤 규모로 25도의 정온상태를 항상 유지하게 된다. 또한 단지 내에 약 2,000평의 야적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유진초저온 관계자는 “창고뿐만 아니라 출하장의 온도를 5도에서 10도로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보관에서 가공, 배송까지 완벽한 콜드체인이 이루어지도록 했다”며 “WMS(창고관리시스템), TMS(운송관리시스템), OMS(주문관리시스템) 등 첨단 물류 관리시스템은 물론, 완벽한 보안시스템으로 고객의 만족도와 신뢰성을 높이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보관위주의 물류센터가 아니라면 차량의 동선과 동시 접안 차량의 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물류센터의 전체 효율과 연관되기 때문. 오성물류센터는 각 창고동의 형의 고저차를 이용해 지하층과 1층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이를 통해 40ft 컨테이너 차량 기준으로 120대가 동시 접안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입출하장 도크의 폭을 15m로 설계하여 입출하장 내 지게차의 운행이 안전하고 수월할 수 있도록 했다. 입고와 출고를 1층 및 지하층으로 분리 운영해 차량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으며 각 동의 예상 입출고 횟수와 용량을 고려해 충분한 반송설비를 갖춰 화물차의 대기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각 동간의 거리도 약 50m로 접안공간을 충분히 확보했으며 차량 이동로의 폭을 12m로 설계해 2대의 화물차가 나란히 주행해도 충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철근 콘크리트 및 PC구조로 건설되는 물류센터는 2016년 개정된 내진 설계 기준을 적용했으며 각 창고동의 지하에는 가공장과 소분포장실이 계획되어 있다. 각 지하층에 들어오는 가공장은 HACCP 인증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며 소분포장실은 컨베이어를 통해 자동 분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물류센터의 층고는 지하 6m, 1층은 11m, 나머지 층은 9m로 동일하게 적용 되어 1층은 5단 적재, 지하 가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층은 4단 적재가 가능하도록 설계 되어 있다. 또한 각 동별 2층에는 화주사무실 및 물류연구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2,000여평의 사무공간을 설계되어 있다. 사무동은 지상 8층의 약 2,600평 규모로 기숙사,홍보관, 관제실, 연구실 및 사무 공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각동별 휴게실, 샤워실, 수면실은 물론 500석 규모의 대식당 및 카페, 약 1km의 산책로와 옥외 휴게소 및 체육시설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직원과 근로자, 화물 운전자 및 입주업체 관련 종사자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원돈 유진초저온 대표는 “초저온 물류센터를 통해 모든 온도대에 최적화 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신선물류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버려지는 냉열을 활용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기틀을 만들고 글로벌 신선물류산업의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진그룹의 유경선 회장도 격려사를 통해 “초저온 물류단지를 통해 물류기능 뿐만아니라 바이오, 생명산업에도 혁신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물류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니인터뷰] 양원돈 유진초저온 대표
“에너지 제로 초저온 물류단지를 만들 것”

Q. 유진초저온은 어떠한 회사인지?
유진초저온은 유진그룹의 계열사로 친환경 초저온 냉동물류단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유진초저온은 최고의 냉열기술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관련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세계 최초 LNG 냉열을 이용한 물류센터 운영업체인 동경가스엔지니어링솔루션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있으며 기술을 개발을 통해 LNG 냉동물류센터 관련 국내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Q.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물류단지로 알고 있는데?
일본에 LNG를 활용한 물류센터가 있지만 현재 유진초저온의 모델과는 다르다. 일본은 LNG 기지 근처에서 냉열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LNG기지는 물류 인프라로 좋은 입지가 아니기 때문에 유진 초저온은 좋은 입지에 탱크를 설치해 냉열을 이용하는 모델로 발전시켰다. LNG 기지와 연결되지 않은 곳에서 냉열을 활용하려면 가스를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그래서 가스를 그대로 활용해서 소비하고 수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때문에 단순히 LNG 냉열을 활용한 초저온 물류센터가 아니라 일종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라고 봐야 한다. 또한 이번 물류단지는 심야전기를 ESS에 축적해 필요시 사용할 계획으로 24시간 냉동기를 가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태양광도 함께 활용해 융·복합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제로의 물류단지를 만들고 운영하는 모델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에 기공식을 한 오성냉동물류단지를 시작으로 인천 신항, 인천 송도, 평택 포승, 제주에 초저온 물류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초저온 물류단지 허브구축은 물론 친환경 탄소 저감을 동시에 이루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항만 배후부지의 신선물류 클러스터 조성으로 우리나라가 동북아 신선물류의 거점으로 성장하고 전진기지가 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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