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사회적 책임 다하고, 참여 임직원은 보람 느껴

물류업계가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와 낮은 입찰 단가,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수출입 물동량의 불안정성 등으로 활짝 웃을 일이 많지 않지만 사회와 호흡하면서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 특히 임직원들도 이 같은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심리적 재충전의 시간을 갖을 수 있어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는 것이 기업 측의 설명이다.

물류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이 지속되면서 미담이 이어지고 있으며, 기부금 모금이나 환경정화활동, 지역 독거노인 지원, 저소득층 돕기 캠페인 등 사회공헌의 유형을 더욱 확대해가는 추세다.

최근 물류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정리했다.

 
‘사회공헌’의 달인,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매년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CJ대한통운은 한강공원에서 장애인, 시민들과 함께 1,000그루의 포플러나무 묘목을 심었다. 2015년에 시작한 나무심기는 장애인들이 직접 기른 묘목을 심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미세먼지 저감과 소음 흡수 등 함께 환경정화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한 택배를 이용한 사회공헌도 지속하고 있는데, 지난 3월에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과 ‘심장병 환우 치료지원 및 지역사회공헌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맺고 택배기사들이 배송하는 과정에서 걸음 수를 측정하고 이를 환산해 치료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CJ대한통운이 자랑하는 실버택배는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기여라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제11회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수상하기도 했다.

 

‘안전’에 기여하는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의 사회공헌활동의 특징은 ‘안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물류현장은 항상 안전사고에 노출되어있는데, 물류를 넘어 일반 시민들에게도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안전용품을 배포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안전공감 마라톤’을 들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매년 봄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 명칭에 ‘안전공감’이라는 단어를 넣어 참가자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행사장에서 안전을 주제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어린이 재난안전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인형극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등의 활동도 돋보인다.

 

‘사랑의 봉사활동 전문가’, 한진
한진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물류기업이다.
한진은 자사의 택배서비스를 십분 활용해 지난 2007년부터 미혼모 가정에 분유와 유아용품을 전달하는 ‘사랑의 분유 택배’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6월에는 현충원을 찾아 자사의 창업이념인 ‘수송보국’과 ‘호국보훈’의 뜻을 기리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는데, 모역 주변을 청소와 잡초 제거는 물론 헌화를 통해 뜻깊은 시간을 갖고 있다.
또한 지역의 지점마다 특색있는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하는데, 환경미화나 외벽 벽화작업, 아동센터 시설 보수작업 등 임직원들이 손수 나서고 있다. 매년 연말에는 ‘사랑의 연탄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매년 2,000여장의 연탄을 저소득 가정에게 전달하고 있다. 연탄나눔 역시 임직원들이 직접 연탄을 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급여 끝전 떼기’ 캠페인을 통해 기부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하는 등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외이웃의 건강 지킴이, 판토스
판토스는 희귀병 어린이 등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치료를 돕고 있다.
지난해 연말 판토스 임직원들은 1년 간 모은 기부금을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전달했다. 판토스는 사내 카페를 운영해 수익금을 모았고, 임직원들은 ‘급여우수리’ 제도를 통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았다. 기부금은 어린이병원에서 희귀병으로 힘든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치료에 사용됐다. 판토스는 비용지불에 부담을 느끼는 저소득층을 지원함으로써 나라의 미래인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1년 동안 지속적으로 기부활동을 펼쳤다.
이 같은 봉사활동은 해외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판토스는 종합물류기업답게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법인에서 ‘사랑나눔 헌혈캠페인’을 현지에서 실시하면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 1월 판토스의 인도네시아 법인은 90여명의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속에 현지 적십자와 함께 헌혈에 나섰다. 이 행사는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600여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동참했다.
판토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