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씨코리아 인수…비투링크 미국사업 시너지효과 기대

글로벌 K뷰티 유통기업 비투링크(대표 이소형)는 16일 미국향 K뷰티 최대 유통기업으로 꼽히는 비씨씨코리아(대표 김지현)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로 비투링크는 단숨에 최대 규모의 미국향 K뷰티 유통기업으로 올라서는 것은 물론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던 중국시장의 비중을 낮춰 더욱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확립하게 됐다.

비씨씨코리아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K뷰티 유통기업이다. 비씨씨코리아는 2012년 설립 이후 아마존에서 전체 K뷰티 셀러 1위 자리를 6년째 유지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은 회사다.

비투링크는 비씨씨코리아의 경영진은 인수 이후에서도 경영권을 유지하며, 자사의 미국사업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투링크 이소형 대표는 “넓은 세계 시장 개척을 함께할 좋은 파트너를 만나게 되어 행운”이라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업계를 지속적으로 선도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들을 추진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비투링크는 중국 사드 이슈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에 약 2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 이상 성장한 것이며, 창업 이래 최대 규모다. 여기에 비씨씨코리아의 상반기 매출액을 합하면 약 300억 원인데, 통상적으로 뷰티업계는 하반기에 상반기의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연매출 1,000억 원 규모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비씨씨코리아 김지현 대표는 “비투링크의 비전에 공감하여 인수에 동의하게 되었다. 미국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비투링크는 2015년부터 동남아시아 주요 소매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해왔으며, 2016년 말부터 미국 아마존을 시작으로 Costco, Barney’s, Jet.com, Sephora 등 주요 유통채널까지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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