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택배, 전국서 1,066개 노인 일자리 창출

CJ대한통운은 지난달 30일 박근태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서울 성북구 길음동과 보문동에 위치한 ‘실버택배’ 사업단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영진들은 현장에서 만난 시니어 배송원들을 만나 업무 노고에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실버택배 업무 과정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경청했다.

실버택배는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직접 친환경 전동카트와 전동수레 등을 이용해 택배물품을 아파트 단지 등에 배송하는 근거리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매연을 배출하지 않는 전동 배송장비를 사용해 친환경성도 갖춘 것이 특징이다.
 
CJ대한통운은 일자리, 친환경, 동반성장이라는 3대 핵심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실버택배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13년 보건복지부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 MOU’를 체결한 이후 현재 서울과 부산, 경남 등 전국 140여 개 거점에서 1,066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기업과 지자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협업을 통해 고품질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어 노인 일자리 창출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은 택배 물량과 장비를 제공하고, 거점의 운영을 총괄한다. 지자체는 행정과 예산을 지원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인력 수급과 교육 등을 담당한다.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에 참여하고 있는 시니어 배송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일 배송물량이 꾸준히 발생하기 때문에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동료 배송원이나 아파트 입주민들과 소통함으로써 사회적 소속감을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객들은 안심하고 택배를 받을 수 있는데다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실버택배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를 기반으로 정부, 지자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발달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실버택배 거점을 이용한 통합택배서비스, 주거복지서비스 등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와 이를 연계한 일상생활 지원센터 구축 등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은 “실버택배 모델은 고령화 사회의 노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들에게 더 나은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가치창출 사업”이라며, “CJ그룹의 나눔철학을 바탕으로 실버택배를 더욱 활성화시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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