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가정용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자재 제조 판매기업인 Home Depot가 거대 물류 운송기업 XPO Logisitcs 인수에 나설 것이란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의 웹 사이트 Recode는 “이번 인수대금이 약 90억 달러(한화, 약 9조 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기업 아마존의 시장 확대와 더불어 관련 시장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ome Depot 측근의 소식을 인용해 보도한 웹사이트 Recode 관계자는 “전 세계 10위 권 내 규모의 거대 운송 물류서비스 제공기업 중 하나인 XPO 로지스틱스 인수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Home Depot가 XPO인수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아마존의 인수 대상 기업들 가운데 XPO가 제외되어 있는 것도 이유”라며 “홈 데포와 아마존 모두 예전엔 XPO의 고객 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Recode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인수건과 관련해 홈 데포, 아마존, XPO 관계자 모두는 이번 소식에 대해 아무런 의사 표명을 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홈 데포가 인수에 나선 XPO는 지난 2011년 설립, 지난해 자산만 80억 달러에 이르며, 지속적인 투자와 물류서비스 시장 확대에 나서왔다. 추가로 XPO는 포브스가 추천한 글로벌 2000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지난해 9월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85개의 서비스 허브를 갖추고, 라스트마일 서비스 체계를 갖춘 물류기업이기도 하다.

국내 물류 전문가들은 “홈 데포의 XPO 인수설는 국내 대표 홈 인테리어 제조 판매기업인 한샘이 CJ대한통운을 인수하는 격으로 미국 유통 물류시장의 큰 이슈”라며 “이번 소식에 사실로 나타날 경우 미국 홈 인테리어 제조 판매시장에 큰 변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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