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L부터 보관, 운송, 컨설팅까지, 연 매출 1200억원 훌쩍 넘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국내 3PL시장에서 태은물류(대표: 구은정)의 소리 없는 시장 확대 배경에 시장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국내 산업 물류시장에서 물류 아웃소싱(3PL)시장은 대기업 중심으로 2PL(자사 물류)시장에 밀려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고객들의 서비스 요구수준이 높아지는데 반해 전문 3PL기업들의 서비스는 차별화되지 못한데다, 저가 수주경쟁으로 수익률마저 낮아졌기 때문. 이 때문에 전문 3PL기업들의 설자리도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소리 소문 없이 스스로 실력을 키우며 물류아웃소싱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일반 상온 화물부터 저온, 가전, 부품, 수출입 보세 상품 등 다양한 화물의 물류서비스를 화주가 직접 운영하는 이상의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는 태은물류. 이 기업은 국내 산업시장에서 점차 경쟁력을 잃고 외면 받던 3PL 서비스시장을 지속적인 투자와 전문인력 육성을 통해 전체 매출의 85.8%(2017년 매출액 기준)로 높여 주력사업으로 키워내고 있다.
태은물류는 물류대행 뿐 아니라 탄탄한 물류 컨설팅 인재들의 중견기업들의 물류현황 진단을 통해 현 물류 프로세스를 재 정의하고 개선 및 평가를 통해 최적의 물류운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능력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태은물류의 숨은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 태은물류가 자체 구축한 반품물류 전용 물류센터 전경.
◆책임경영 통한 신뢰 구축, 고객과의 약속 최우선이 전략

올해로 출범 12년째를 맞는 태은물류의 약진 배경은 전체 직원들 중 약 67%의 3PL 전문 인재들 덕분이다. 또 다른 태은물류의 경쟁력은 구은정 대표가 직접 고객들의 접점을 늘리며, 이들과의 신뢰를 쌓고, 계약시점에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오너쉽이 있어 가능하다. 현재 태은물류의 주 고객사는 가전과 가구등의 렌탈 선도기업인 코웨이를 비롯해 이베이, 웅진식품, 파크랜드, 네파, 현대그린푸드 등으로 약 100여개에 달한다. 이들 대부분이 국내 산업시장 주류 고객사들로 태은물류가 물류대행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태은물류는 고객사 산업별, 상품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전문 인력과 거점 및 차량, 설비 등 다양한 인프라를 투자에 적극 나서 왔다.

또 다른 태은물류의 저력은 전국 각지의 15개 물류거점과 5개 운영(인소싱) 센터 등 약 10만2000평 넘는 보관센터와 기업 간(B to B) 수 배송 운송 네트워크망이다. 태은물류의 이 같은 후방 시설들은 고객 요구에 적절히 대응, 신뢰를 높이고 시장 확대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다 전문 소싱을 위한 자체 WMS ‘TELOS’도 태은물류 고객사 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 물류 정보시스템까지 제공, 상호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편 태은물류 출범초기부터 노하우를 쌓아온 패션상품에 대한 물류서비스 경쟁력은 최근 반품 전문 센터를 새롭게 구축하면서 틈새시장을 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가 할 수 있는 물류서비스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는 만큼 물류시장에서 꺼리고, 어려워하는 화물에 대한 특화 물류서비스야 말로 태은물류의 숨은 시장공략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태은물류는 최근 획기적인 패션상품에 대한 반품, 검수/분류 CDC(Cross Docking Center, 無재고 분배센터)시스템을 도입해 일 3만 pcs, 최대 5만 pcs까지 처리할 수 있는 반품 물류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 시스템은 KBS 미래계획 2030 프로그램의 ‘물류 산업, 미래와 접속하다’ 편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태은물류는 화물운송주선업과 국제물류주선업, ‘보세 창고업’ 허가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ISO9001/14001/45001 품질/환경/안전 인증을 취득하여 안정적이고 표준화 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관업 출발, 글로벌기업 서비스 수준 맞출 만큼 성장

설립 초기 보관업 위주로 운영해오던 태은물류는 이제 전문 3PL, 저온, 운송, 국제물류, 수장고(Trunk room, 미술품과 귀중품 및 기타 고급 잡화품을 보관하기 위한 영업 창고), 온라인, 보세통관 업무까지 확장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태은물류는 이제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산업 시장에서도 국내를 대표하는 전문 3PL기업으로서의 역량을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의 신뢰와 감동을’이란 사훈으로 자력 성장한 물류기업인만큼 철저히 고객사에 맞춤 물류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런 신뢰를 기반으로 2006년 년 매출 27억원 이었던 중소기업은 이제 올해 매출 1,200억원을 목표로 하는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렇게 독자적인 서비스 경쟁력을 키워온 태은물류는 다양한 물류 대행사 경쟁 입찰에 참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만큼 실적 역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2016년 코웨이를 포함한 이베이코리아, 혼다 코리아(KWE)와 350억 규모의 물류아웃소싱 업무를 수주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코웨이가 제공하는 대형가구 렌탈서비스에 대한 통합 설치물류 및 웅진식품 물류 대행 등 산업시장에서의 경쟁 입찰에서 속속 수주를 확정,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발판을 안정화해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국내 산업 시장뿐 아니라 최근 글로벌 식품 제조기업 네슬레의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에서 진행한 3PL 경쟁 입찰에서 태은물류가 다수의 대형 물류기업을 제치고 최종 물류대행 계약 업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태은물류 관계자는 “올해 6월부터 시행되는 3PL물류 운영과 관련 TF팀을 구성해 맞춤형 물류서비스 설계 및 오스트리아 물류센터를 직접 방문하는 등 네스프레소가 요구하는 선진 물류서비스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은물류 관계자는 “2018년 올해는 태은물류로 사명을 바꾼 후10년이 된 해로 급속한 매출 성장에 자만하지 않고 회사 출범 때 각오처럼 고객 만족을 우선으로 고객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기업, 또 지속 성장을 목표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종합물류회사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