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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물류시장, 트럭운전자 교체할 ‘군집주행’ 현실화

기사승인 2018.06.19  09: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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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비용·인력난 겪는 물류현장, 자율주행 체계로 난제 풀어

   

물류서비스 시장의 절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육상운송 트럭 운전자들을 빠르게 대체할 자율주행의 ‘군집운행’ 기술이 현실화되면서 시장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당장 트럭운전자 구인에 어려움과 고비용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전 세계 화물트럭시장은 멀게만 느꼈던 자율주행 트럭운행시스템으로 현실 벽을 뛰어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일반 승용차들의 자율주행 보다 더 빠르게 시장에 적용될 육상화물운송 시장에서의 군집주행은 조만간 국내외 화물트럭 운송물류시장에 대 전환을 가져올 전망이다. 당장 국내 화물트럭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차 그룹은 운전자 1명만 있어도 여러 대의 화물트럭차량을 주행시킬 수 있는 트럭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테스트에 들어간 뒤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각국의 완성도 높은 군집주행 테스트도 속속 마무리 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트럭 자율운행의 기술 현황과 육상 물류시장에서 군집운행 현실화 이후 시장은 어떤 형태로 전개될지 알아봤다.

대량화물 효율적 운송가능, 차세대 물류체계로 급부상
멀게만 느껴졌던 화물운송 트럭들의 군집주행이 조만간 국내 도로에서도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은 산업 특성상 대부분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화물 트럭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기 가장 적합 한 분야이기 때문.

장거리 운송 대형트럭들은 대부분 고속도로로 주행하기 때문에 인간의 개입하지 않는 차량 운행 자동화가 가장 용이하고 적합한 분야로 평가된다. 또 기술의 발전 상황과 현재 물류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고려하면 트럭 산업은 수송과 관련된 산업 중에서 가장 먼저 완벽한 자동화를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전기차량 제조사인 테슬라사가 공개한 전기트럭에는 고속도로에서 사용 가능한 반(半)자율주행 기술이 탑재, 베터리 완전 충전 상태에서 약 500마일 주행이 가능하며, 8만 파운드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2세대 반(半)자율주행 기술인 ‘Enhanced Autopilot’이 탑재, 자동 제동, 차선 유지 기능 등 고속도로 상에서 반(半)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테슬라 대표 엘런 머스크는 2019년부터 본격 생산될 전기 트럭에 기본적으로 오토파일럿 기술이 탑재, 트럭 운행의 안전도가 상당한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해외시장에서의 트럭 자율주행기술이 속속 현실화되면서 남의 일처럼 느껴지던 국내 육상운송시장도 현대차를 필두로 조만간 자율기반 군집주행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트럭·버스 등 상용차시장에 운전자 1명 만으로도 차량 여러 대를 동시해 운행할 수 있는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 조만간 주행 테스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가 현실화에 나설 군집주행 기술은 플래투닝(platooning) 시험으로 최근 벤츠트럭을 필두로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속속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군집 자율주행 체계다. 이 기술은 선두 트럭이 차량을 선도하고 운행하면 후방 트럭이 개별 운전자 없이도 위성위치를 확인시스템(GPS)과 차량 간 무선 네트워크·카메라 등을 통해 안전거리를 확보하면서 자동으로 선도차량을 잇따르는 기술로 글로벌 상용차들은 이미 주행테스트를 마치고, 조만간 상용화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기술 발전 상황과 현재 물류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고려하면 트럭 운송산업은 가장 먼저 완벽한 자동화를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기술 발전이 빨라지고 빅데이터 축적과 더불어 지난 10년간 머신러닝 분야에 많은 발전이 진행, 관련 기술이 발전되어 왔기 때문이다. 물론 단기적으로 소득불평등과 같은 사회 문제들도 등장할 수 있으며, 이런 문제들은 해결하기에 상당히 복잡하지만 결국 트럭운전자들의 퇴출은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뛰어난 연비와 운영비 절감, 자율기반 군집주행 최대 장점
육상운송 군집주행의 가장 큰 장점은 14.5%에 달하는 연비 개선이다. Peloton Technology사는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한 군집주행으로 공기 저항을 낮추고, 연비를 개선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술을 개발, 인터넷, GPS, 레이더 및 다양한 무선 통신 기술을 이용, 트럭 운행 속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이 기술을 적용한 트럭 2대를 활용해 군집주행 실험한 결과, 선도 차량은 4.5%, 후속 차량은 10% 정도의 연비 개선 효과를 가져왔다.

이와 함께 Truckersreport.com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상업용 운송 차량 운영비의 39%가 연료비인 만큼 14.5%의 연비 개선은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함을 의미한다. 또 차량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인 Omni tracs사는 군집주행 시스템 개발에 6천만 달러를 투자, Peloton Technology사는 UPS, Volvo, Intel, Nokia 등 주요 물류 및 첨단 기술 회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군집주행 실험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호주의 경우 평균 매일 500만 톤의 화물이 운송되며, 이 중 70%는 트럭으로 수송되고 있다. 이처럼 호주 육상화물은 지난 20년간 두 배로 증가, 군집주행이 적극 도입될 경우 육상화물 운송시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유사시를 대비한 보완책 마련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이다. 군집주행은 차량 간 무선 통신을 기반 하는 만큼 무선 통신의 안정성 보장과 해킹 등 유사시를 대비한 보완책 필요하다. 통상 군집주행의 경우 5.9GHz 와이파이를 활용하는 무선 통신의 보안 및 신뢰도 보장이 안전한 군집주행의 필수 요소다.

특히 군집주행의 안전에 직결되는 브레이크 및 다양한 차량 제어가 무선 통신으로 진행되는 만큼, 무선 통신의 안정적이고 상시적 연결성이 필수다. 이에 따라 무선 통신이 단절되는 긴급사태 발생에 대비한 안전장치의 개발과 보안성 강화 등 유사시 대비책 마련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가령 해킹을 통해 치량 간 무선 통신 연결을 고의로 끊거나, 차량 절도 같은 상황 발생에 대한 대비책 마련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군집주행은 4단계, 혹은 5단계(완전한 무인 자율주행 단계) 자율주행 차량 대비, 개발·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하지만 사고 시 더욱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보다 많은 노력이 요구받고 있다.

한편 대형 트레일러 운전자 김형식씨는 “말로만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운임 하락과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육상화물운송시장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밝혔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육상화물트럭시장의 자율주행기술이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입지를 더욱 좁힐 것으로 보인다.

손정우 기자 2315news@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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