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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유통기업, ‘갑’에서 일순간 ‘을’ 추락

기사승인 2018.07.12  14: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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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FedEx·UPS 배송료 20~30% 인상, 대안 없어 고심 커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자국 내 택배서비스를 제공하는 FedEx와 UPS의 일방적 배송료  인상으로 대책마련에 고민 중이지만 뾰족한 대안 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유통 기업들 역시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미국의 소화물 택배서비스 업종 양대 산맥인 FedEx와 UPS의 일방적인 운송비 인상 조치는 활성화되고 있는 자국 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경우 사실상 이들 양사를 대체할 할 수 있는 소화물 택배회사가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대다수 온라인 유통기업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FedEx와 UPS의 운송비 인상을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갑의 입장에서 한순간 을로 전락한 미국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FedEx와 UPS 대체할 택배기업 없어, 운임 인상 적극 나서 

이와 같은 상황에서 대다수 온라인 유통기업들은 장기적으로 현재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Amazon이 지금의 FedEx와 UPS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은 미국우편서비스(USPS) 활용 확대 뿐이다. 문제는 현재 미국 내 택배시장의 경우 미국 우체국인 USPS보다 양사의 배송 점유율이 월등한 상황이어서 이들 거대 민간 택배사들이 택배비를 인상해도 USPS가 대안 역할을 못한다는 점이다. 국내 택배시장 역시 우체국 택배가 민간 택배사들이 택배 운임을 인상 할 경우 이를 대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럼 미국 유통 물류시장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미국 물류·배송 분야 컨설팅업체인 Shipware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양대 소화물 운송업체인 FedEx와 UPS가 전자상거래 업체에 대한 운송비와 할증운임(surcharges) 인상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물류기업들과의 재협상을 통해 비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이들 거대 택배기업 2개사에 대적할 경쟁 상대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다수 온라인 유통기업들은 택배 물류기업들을 교체할 경우 발생하는 운영상 복잡성을 피하기 위해 추가 물류비 인상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 왜 전자상거래 기업 입장에서 운송회사를 교체하는 것을 꺼릴까? 이는 시스템 상으로 전자상거래 업체와 택배서비스 기업이 판매와 고객정보를 공유하고, 택배사를 바꿀 경우 배송 혼란이 불가피해 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 때문에 FedEx와 UPS는 고객들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택배비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미국 택배시장, 택배기업이 ‘갑’ 화주는 택배업체 눈치만

한편 설문조사에 응답한 화주들의 76%는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사용하는 운송회사를 교체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라고 답했다. 현재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는 택배회사들이 전자상거래 기업들에 비해 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택배비용이 높아질수록 전자상거래 업체가 지불해야 할 부담도 커지게 되는 구조다. 특히 설문조사에 응답한 화주의 46%는 “배송 상품박스 부피를 줄임으로서 택배비 인상 압력에 대처하고 있다면서 배송 박스 부피를 기준으로 하는 운송비 정책을 최근 수년간 소포 운송비 상승의 최대 요인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Amazon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지만 당장 FedEx와 UPS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이에 따라 현실적인 대안은 미국 우체국인 USPS 활용 확대로 귀결되고 있지만 이 역시도 쏟아지는 물동량을 최적화된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현재 FedEx와 UPS가 소화물 운송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타 업체로 이동하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 업체 중 39.5%가 2~5년 내 Amazon이 대안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하고 있으나, 아직은 어떤 형태로 등장하고, 운영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현실적 대안은 못 되고 있다. 또 현재 전자상거래 업체에게는 FedEx, UPS와 달리 추가 비용(accessorial charges)이 없는 미국우편 서비스(United States Postal Service, USPS)가 현실적 대안이다. 문제는 USPS가 쏟아지는 물동량에 대한 적기 배송이 어렵다는 점이다. 현재 FedEx와 UPS가 전자상거래 업체들에게 추가 비용으로 부과하는 물류비는 일반 소포 운송비용의 20~30%를 넘어서고 있다.

국내 택배시장도 미국과 유사한 국면을 조만간 맞을 수 있다. 현재 CJ대한통운이 전체 택배물량의 60%, 매출부문은 45%에 육박, 절대적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 대체할 택배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만약 이들 대형 택배기업이 운송료를 인상할 경우 국내 온라인 유통기업 역시 한순간 영원한 '을'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손정우 기자 2315news@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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