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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우종남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한국지사장

기사승인 2019.01.03  10: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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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경쟁력 강화, 첨단 기술이 화두될 것”

지브라 테크놀로지스(한국지사장 우종남)는 최근 ‘2019년 기술과 비즈니스 트렌드 전망, 운송 및 물류’를 발표했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시장의 리더로서 전 세계 고객사는 물론 관련 업계의 성장과 발전을 돕기 위해 매년 물류, 제조, 유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 중 하나를 선정해 전문적인 분석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발표된 자료는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성장에 있어 첨단 기술이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지를 살펴보고 있다.

우종남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한국지사장은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거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는 기술 또는 이를 바탕에 둔 솔루션과 물류산업 간 시너지 효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oT·AI 기반 기술 주목해야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이하 지브라)는 이번 자료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물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IoT의 도입과 활용에 적극 나서야 하며, △AI를 이용함으로써 생산성과 효율성은 높이고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자동화 도입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관리 또는 활용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종남 지사장은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물론 국내 물류기업들도 IoT와 AI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우리나라는 상당부분 IoT를 도입했고, 이를 활용하고 있다. 해외 전자상거래 물류서비스에서 주문과 동시에 상품이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IoT 범주에 있다. IoT의 발전에 따른 초연결사회가 눈앞에 있는데, 이때 사물의 움직임에서 수많은 데이터들이 발생할 것이다. 이를 물류서비스에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물류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새로운 형태의 물류서비스,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거나 새로운 운송거점, 경로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 지사장은 AI는 웨어러블(Wearable) 기기의 진보를 가져와 물류현장의 효율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가 AR(증강현실)이나 신체에 부착하기 용이하도록 개발되어 작업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면, 최근에는 AI를 이용한 작업지시나 정보 제공 범위가 더욱 확대된 장비의 개발과 이를 도입하는 기업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실제로 이러한 기능을 갖춘 장비들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면서 스마트 글래스를 예로 들었다.

“물류현장에서 기대를 모았던 스마트 글래스들은 몇 개의 작업 문자를 표시하고 음성통화 기능으로 관리자와 작업자의 소통을 돕는 기능에 그쳐 활용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고 시장확대도 실패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현장에 적합하도록 기술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지브라가 개발한 글라스는 AI를 적용해서 방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고, 관리자 대신 AI가 직접 작업지시를 내리고 서포트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 제품은 한국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AI를 이용한 무인기술도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람이 없는 물류창고에서 자동화 시설이 상품을 픽업하고 이동시키거나 재고를 파악할 수도 있으며, 배송차량이 목적지에 정차했을 때 운전자의 하차 시점에 맞춰 화물적재함을 열어주는 기술도 예시 중 하나다.

첨단 기술 도입, 기업에게 차별성 부여
지브라는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풀필먼트 물류서비스의 수요가 B2B와 B2C 양쪽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은 물류기업들의 자동화 설비에 대한 고도화를 촉진시키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IT솔루션과 전문인력의 보강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일본처럼 초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른 인력 부족현상을 겪는 국가에서 생산성을 유지하는데 유용한 방안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브라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물류센터 운영에서 AI의 역할과 기대효과가 한층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AI가 상품 위치나 재고를 직접 관리하고, 작업자들에게 작업 관련 사항을 전달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드론의 경우 이동이 까다로운 지역에 크기가 큰 물품을 운송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언급함에 따라 일상적인 배송에 활용되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제품을 포장하는 단계에서 머신비전 등을 활용함으로써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C/S에서도 AI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물류업계는 많은 변화에 직면했으며, 경쟁사보다 빨리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첨단 기술 또는 새로운 솔루션 도입은 당장의 매출 변화에 기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지브라의 조사 결과 최종 고객(End User)의 만족도를 향상시켜 결과적으로는 물류기업에게 차별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는 첨단 기술의 도입과 적절한 활용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지브라 역시 AI솔루션의 가능성을 일찍부터 인식하고 관련 솔루션들을 선보이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한 사바나 플랫폼의 경우 IoT 포인트의 연결성 강화, 데이터 전송과 저장, 적절한 데이터가 적합한 작업자에게 적시에 전달되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

“글로벌 물류시장 성장세 이어갈 것”
우종남 지사장은 올해 글로벌 물류시장은 소폭이라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시장에서 물류에 대한 고객들의 편의성 요구가 증대될 뿐만 아니라 더욱 세분화되고 있으며, 기업들이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실제로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더욱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물류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마존과 같은 최상위 기업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신흥국의 물류기업들도 고객의 높아진 기대와 요구에 대처하기 위해 투자와 첨단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흥국들의 물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글로벌 물류시장의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신흥국들의 경제가 성장하고 개발에 속도가 붙을수록 글로벌 B2B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5G 통신기술의 상용화를 발판으로 자율주행차량이나 스마트 글래스처럼 물류기업의 서비스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나 솔루션들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물류분야에서는 지난해보다 더 큰 성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윈도우 운영체제를 사용하던 물류장비(스캐너·리더기)를 안드로이드로 교체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우종남 지사장의 설명이다.

“윈도우 모바일은 더 이상 업데이트가 지원되지 않고 있어 시장 변화에 대응이 어렵다. 결국 물량이 늘어나고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질수록 최신 기기로 교체해야 효율을 높일 수 있는데, 그 대안으로 안드로이드가 굳건한 위치를 지키고 있다. 이미 많은 고객사들이 장비를 교체하거나 상담 요청을 하고 있다. 지브라는 안드로이드를 이용한 다양한 장비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물류기업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경성 기자 bluestone@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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