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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 우즈베키스탄의 물류허브

기사승인 2019.03.18  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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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희의 유라시아 물류이야기 20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은 우즈베키스탄 민족들이 중심이 된 다민족 국가로 인구는 약 3,300만 명에 달하며, 그 수도는 타슈켄트다. 이번에는 우즈베키스탄의 물류에 대해 알아보자.

실크로드에서의 물류 중심지
‘~스탄’은 이란어로 ‘대지’, ‘땅’이라는 뜻인데, ‘~스탄’ 국가들의 국민 대부분은 주로 이슬람교를 믿는다. 우즈베키스탄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모두 ‘~스탄’ 국가들인 것이 특이하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역사적으로 중국과 서역의 무역을 연결하는 실크로드의 한가운데에 위치했다.

현재의 ‘터키~이란~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중국’구간에 실크로드가 만들어졌다. 즉, 우즈베키스탄이 2천 년 전에는 동서양을 오가는 중요한 물류루트였다. 실크로드가 대부분 산악이나 사막으로 이루어졌는데 반하여 우즈베키스탄 구간은 오아시스 지역으로 따스
하고 건조하면서도 실크로드의 중간 지점에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운송비
부산, 상해, 호치민, 자카르타 등에서 다른 나라로 화물을 보낼 때 가장 많은 운송비를 지불하는 곳은 남미, 아프리카, 중동, 시베리아가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이다. 부산에서 컨테이너 한 대를 보내도 물류회사가 5,000달러 이상의 운송료를 받기는 어렵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관통하는 루트는 같지만 모스크바 운송료는 약 3,000달러 정도인데 타슈켄트는 5,000달러가 넘는다.

반대로 타슈켄트에서 러시아, 이란, 터키, 중국 등의 바다로 나오는데도 컨테이너당 2,000달러가 넘는다. 이처럼 운송비가 비싼 이유는 우즈베키스탄이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이중 내륙국이기 때문이다. 카자흐스탄-러시아~(벨라루스~라트비아), 또는 카자흐스탄-중국 또는 투르크메니스탄-이란-(터키) 등 2~4개 국가를 거쳐야 외해(外海)에 도달한다.

운송비 비중이 크다
실크로드 시절에는 우즈베키스탄이 가장 저렴한 운송지였으나 현대에 와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가장 비싼 지역이 되었다. 카스피해가 그리 멀지는 않지만 프로젝트성 대형화물을 제외하고는 물류비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내해(內海)이고, 그나마 투르크메니스탄이나 카자흐스탄을 거쳐야 된다. 최근에는 설상가상(雪上加霜)이다. 미국이 이란 제재를 가함에 따라서 수출입업자들이 이란루트를 기피하였기에, 가장 가까운 바다인 이란 항구도 거의 사용하기 어렵다.

그런데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물류비가 수출을 좌우할 수 있다. 통상 물류비는 상품 가격의 약 10% 이하가 일반적이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부가가치의 첨단제품이나 완제품이 생산되고 수출되는 것이 아니다, 면화, 과일·채소, 견과류, 비료, 소형 자동차, 폴리에틸렌 등인데 물류비가 10%~30%를 차지한다. 비료를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경우에는 상품가격과 물류비용이 비슷하다.

한국-우즈베키스탄 물류
우즈베키스탄은 대표적인 한류 국가다. 우리나라의 드라마, 노래, 언어, 기업, 제품, 유학 및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한 우리나라는 중국, 러시아, 터키와 더불어 우즈베키스탄에게 가장 중요한 4대 무역 상대국이다. 특히 국내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차량을 만들고, 그 차량이 시내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자동차, 중장비 물류가 상당히 활발하다. 국내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수출되는 자동차 부품 물동량만 4만TEU에 달한다.

그럼 국내와 우즈베키스탄 간에는 어떻게 운송될까? 대부분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주로 사용하지만, 서해안 항구에서는 중국 횡단철도를 쓰기도 한다. 운송시간은 25~35일로 비슷하다.

타슈켄트, 컨테이너 물류의 중심
우즈베키스탄은 한반도 2배 이상의 면적을 가졌다. 그런데 오아시스 지역을 따라서 80% 이상의 국민들이 주거하고 있다 보니 ‘부하라~나보이~사마르칸트~타슈켄트~코칸트~페르가나~안디잔’에 이르는 900km에 주민들 대부분이 살고 있다. 타슈켄트를 중심으로 서쪽 부하라까지 약 550km, 동쪽 안디잔까지 약 350km다. 트럭 운송하기에 멀지 않은 거리다.

   

타슈켄트역은 수출입 화물의 60% 이상이 통관되고 운송되는데, 특히 컨테이너는 타슈켄트가 80%이상을 차지한다. 즉, 타슈켄트로 수입되어 컨테이너가 전국으로 흩어지고, 전국 컨테이너들이 타슈켄트를 통해서 수출된다. 타슈켄트는 우즈베키스탄의 물류중심으로, 컨테이너 물류가 활발한 곳이다.

타슈켄트, 블록트레인의 힘을 보여주다.
타슈켄트는 모스크바, 노보시비르스크와 더불어 컨테이너 열차가 가장 활발한 유라시아의 내륙도시다. 사마르칸트, 안디잔, 피트냑 등 우즈베키스탄의 지방 도시에도 컨테이너 열차가 운영되지만 타슈켄트가 가장 활발하다.

왜 그럴까? 타슈켄트는 물동량이 많다. 물량은 물류를만들고 물류는 물량을 만드는 법이다. 타슈켄트로 물량이 집중되니. 컨테이너 열차를 만들기 쉽다. 열차는 대량 물량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운송한다. 만약 사마르칸트나 페르가나로 직접 보내고 싶어도 물량이 적어 컨테이너 열차를 구성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차라리 타슈켄트를 통해서 운송하는 것이 속 시원하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블라디보스토크~타슈켄트’, 중국 횡단철도는 ‘연운강~호르고스’, ‘호르고스~타슈켄트’에서 컨테이너 열차가 운항된다.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중국철도에 비해 실제 운송거리는 더 멀지만, 운송료는 보다 저렴하다. 심지어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을 오갈 때 중국 횡단철도를 타는 것이 당연하지만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타슈켄트는 ‘물량’, ‘궤폭’, ‘컨테이너 열차‘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타슈켄트, 우즈베키스탄의 물류허브다.

정성희 news@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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