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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후 지금 일자리 43%, 자동화 로봇 대체

기사승인 2019.05.10  13: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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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시장 근본체계 급변, 근로자 재교육 투자 필요해

산업고도화에 따른 일자리 창출방안이 뾰족한 대안을 못 찾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선 가속도 붙은 디지털화에 따라 국내외 노동시장이 빠르게 첨단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란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이런 추세라면 20년 후 국내 일자리의 43%는 자동화 혹은 인공지능이 접합된 로봇이 대신할 것이란 무시무시한 이야기도 나온다. 이에 따라 노동집약형 일자리가 많은 유통 물류산업의 일자리 지형도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이며, 관련 근로자들의 재교육 등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는 최근 보고서에서 디지털 격변과 세계화, 인구변화 등에 따라 향후 20년 안에 일자리의 14%는 자동화로 사라지고, 32%는 대폭 개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OECD는 세계 최고의 저 출산율과 급격한 고령화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경우 전체 근로자 43%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노동집약형 일자리가 집중된 물류산업시장에서의 일자리 지형도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화에 따라 큰 변화의 물결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재편 빨라져, 노동시장 본질 바뀔 듯

산업 전반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자동화와 인공지능을 기반 한 로봇 등이 가져올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시장의 재설계와 교육훈련에 대한 투자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자동화와 인공지능이 가져올 일자리 재편 문제는 현재 직면하고 있는 노동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잠재력이 있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 노동시장에 또 다른 변화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문제다. 당장 택시 업계의 공유서비스가 그 대표적 예다. 특히 신기술은 기존 기계역량을 개선하고, 새로운 시장을 빠르게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육체노동이나 반복 노동 일자리는 사라질 수 있으나 고임금 일자리(high-wage jobs)와 서비스 및 기반시설 등에 대한 노동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부정책 방향을 노동시장의 재설계와 직업훈련 및 재교육에 대한 높은 수준의 투자 쪽으로 선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자동화와 인공지능의 발전은 생산성 향상과 경제성장은 물론, 의료나 환경오염과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이들은 다양한 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생산력 강화를 통해 경제 성장에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노동시장과 일자리의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들 첨단 기술들이 도입되면 노동과 일자리의 본질 역시 바뀌게 될 것이며, 노동자가 수행하던 작업을 기계로 대체하고, 이전보다 효율성이 개선된 작업수행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많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이직과 해고가 이뤄지는 만큼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 같은 신기술 도입에도 불구, 노동자를 위한 일자리는 향후에도 충분히 존재할 것으로 예측도 나온다. 하지만 사회 전체로 볼 때 결국 많은 노동자들의 이직과 해고 사태를 대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실례로 이러한 과정에 직면하게 되면 노동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습득,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성능 로봇들과 함께 협업해 일하는 것에 적응해야 한다.

◆노동시장 개편 불가피, 전 방위 대안 마련 절실해
 
그럼 신기술은 향후 산업시장과 노동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우선 자동화는 기계의 역량을 개선하고 새 시장을 창출, 생산성을 큰 폭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시장은 물론 경제와 사회의 다양한 부문에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당장 소프트웨어 공학 부문의 기술 발전으로 기계효율은 높아지고,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인공지능은 새로운 시장과 분석된 데이터를 기반 해 관련 시장의 40%를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신경망은 매년 3.5조~5.8조 달러 규모의 신규 시장을 만들어 낼 전망이다. 반면 육체노동이나 반복적인 일자리는 사라질 수 있으나 임금상승과 서비스 및 기반시설 등에 대한 노동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변화는 인공지능과 자동화가 기업과 사회에 많은 이점을 제공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많은 사회구성 요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발전이 현재의 일자리를 반으로 줄이지는 않겠지만 노동자들이 수행하는 작업 내용의 절반은 자동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육체적 노동을 요구하고 상대적으로 예측하기가 쉬우며 구조화되어 있는 작업 환경에서 데이터 수집과 처리와 같은 단순반복 업무는 비교적 쉽게 자동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경영 컨설팅기업 멕켄지 예측에 따르면 전 세계적 노동력의 15%, 약 4억 명에 해당하는 노동자가 자동화로 2016~2030년 동안 실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화가 가장 신속하게 이루어질 경우 최대 30%의 노동인구가 일자리를 잃는 셈이며, 이 수치는 전 세계에서 약 8억 명의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하는 시나리오다. 반면 자동화 속도가 가장 느리게 도입될 경우, 전 세계에서 오직 1천만 명의 노동자들이 실직하고, 세계 노동력의 0%에 가까운 수치다.

따라서 일부 노동력이 신기술로 대체된다 해도, 고임금 일자리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 기반 시설, 에너지, 그리고 기술 개발 및 현장 도입에 대한 투자가 증대되면서 노동력 수요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다. 어찌됐건 노동시장 재편에 따라 노동시장 자체의 재설계와 직업훈련 및 교육에 대한 더욱 높은 수준의 투자는 절대적이며, 노동시장 자체의 재설계는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노동시장은 빠른 자동화와 인공지능 결합에 따른 충격을 줄 것”이라며 “일자리 내용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기술 숙련 및 교육 프로그램도 바꾸고, 노동시장 자체의 재설계를 통해 어떻게 해야 인간의 노동력을 기계들과 결합시켜 가장 효과적으로 생산력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술발전에 따른 향후 노동시장 변화는 이제 숙명처럼 다가올 전망이다. 대한민국의 빠른 고령화가 산업 자동화와 함께 진행, 고령의 노동자일수록 현 노동시장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이제라도 사회 안전망을 빠르게 확충하고 맞춤형 재교육 시스템을 통해 노동시장 재편 시나리오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손정우 기자 2315news@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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