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매출액 27조 2,205억 3,700만 원…영업이익은 28.21% 감소해

물류신문사가 해운기업 중 매출액 상위 50개 사를 조사한 결과 2018년 총매출액은 27조 2,205억 3,7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24조 3,752억 3,200만 원과 비교해 2조 9,000억 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증가 폭은 10.66%이다.

매출의 증가와는 달리 상위 50개 사의 영업이익은 2017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017년 9,251억 1,100만 원에서 2018년 6,641억 7,100만 원으로 2,609억 4,000만 원(28.21%) 줄어들었다.

2017년, 마이너스의 늪에 빠져있던 당기순이익은 급한불은 껐지만 상황을 반전시키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의 당기순이익은 –5,030억 3,900만 원에서 2018년 –4,997억 7,600만 원을 기록해 32억 6,300만 원(0.65%) 증가했다.

주요 해운선사들 매출 ‘맑음’…당기순이익 ‘흐림’
조사 결과 상위 50개 업체의 전체 매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뚜껑을 열어보면 그 속사정은 편하지 않다. 현재 국내 해운업계 대표적인 기업들의 당기순익은 2017년과 비교했을 때 제자리걸음의 답보상태거나 오히려 감소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먼저 현대상선은 매출은 5조 528억 1,600만 원으로 2017년 대비 약 1,200억 원 정도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되려 약 1,600억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2017년 극심한 침체에 빠져 1조 이상의 손해를 기록했던 당기순익은 비교적 완화됐으나 여전히 8,000억 이상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비단 현대상선만의 고민은 아니었다. STX(98.51% 감소), 유코카캐리어스(75.27% 감소), 고려해운(60.78% 감소), 대림코퍼레이션(14.06% 감소) 등 매출 상위권에 위치한 기업들의 상당수가 당기순이익의 감소를 겪었다.

활로 찾아 빈자리 메꾼 중소해운선사들
2018년 해운업계의 전반적인 당기순이익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활로를 찾아 분주히 움직인 중소해운사들은 당기순이익의 정방향 그래프를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 LNG로 움직이는 외항 선박을 도입해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에이치라인해운은 당기순이익이 2017년도 292억 7,300만 원에서 2018년 1,283억 8,500만 원으로 무려 991억 1,200만 원(77.20%)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역대 최고치의 매출을 기록하고 최근 연달아 초대형 광석선을 인수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폴라리스쉬핑 역시 당기순이익이 2017년 –997억 7,200만 원에서 2018년 615억 8,700만 원으로 1,613억 5,900만 원이나 상승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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