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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화물터미널 유라시아 물류 핵심

기사승인 2019.10.23  10: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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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희의 유라시아 물류이야기 27

   
 

화물터미널이란 A운송수단과 B운송수단을 연결해 주는 종합물류시설단지로 부두터미널, 트럭터미널, 철도터미널 등이 있다. 이번에는 유라시아에 위치한 철도 터미널 위주로 알아보기로 하자.

부두터미널
부두터미널은 부산, 인천, 상해, 페테르부르크와 같은 항구나 모스크바강, 아무르강, 볼가강 등 강변에 위치한 부두에 터미널 시설이 갖추어진 곳이다. 통상 일반 화물선이나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오가는 부두에 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야드와 보세장치장, 세관 등이 위치해 있다.

선박으로 들어온 화물은 부두 터미널을 통하여 트럭이나 다른 선박으로 연결된다. 한편 대부분 부두 안까지 철로가 연결되어 있어 부두터미널에서 유라시아 내륙의 어느 곳으로든 화차를 이용하여 철도운송을 할 수 있다.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 항구, 나호드카-보스토치니 항구, 발트해의 페테르부르크 항구, 리가 항구, 흑해의 오데사항이나 노보로시스크 항구, 카스피해의 바쿠 항구, 아스트라한 항구 등에는 부두터미널이 활성화되어 있다.

공항터미널
공항터미널은 비행기로 운송하는 화물터미널로 통상 수출, 수입, 환적, 국내 화물운송으로 나뉜다. 홍콩, 상해. 인천, 두바이, 프랑크푸르트, 싱가포르, 암스테르담은 세계적인 공항터미널을 보유하고 있고 유라시아에서는 모스크바, 이스탄불, 아스타나 공항이 대표적이다.

트럭터미널
국제운송을 하는 트럭들이 통관을 하기 위하여 잠시 머무르는 곳이다. 대도시의 외곽 변두리, 대형 공장의 인근 또는 국경 도시에 발달하는데 일반 트럭의 대기 장소, 운전사 휴게소, 보세장치장, 세관과 창고가 구비되어 있다. 물론 철도 화물터미널이나 부두터미널도 대형 규모라면 통상 국제운송 트럭을 입·반출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철도터미널
내륙 철도터미널을 통상 유라시아에서는 ‘드라이 포트(Dry Port)’라고 한다. 내륙에 있는 부두라는 의미다. 철도터미널은 종합물류단지다. 왜건 반·출입, 플랫폼 반·출입, 크레인 양·하역, 창고 반·출입, 왜건-트럭-컨테이너 간 재작업, 컨테이너 야드에서의 보관-수리, 트럭 반·출입, 통관, 검역, 장비 유지보수 등 종합적인 물류가 일어나는 곳이다. 통상적으로 석유, 석탄, 목재, 자동차, 시멘트, 철강 등의 물류처리도 가능하다. 철도터미널은 해안, 부두가 아니라 모스크바, 타슈켄트, 노보시비르스크 등 유라시아 내륙의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다. 유라시아 내륙에서의 철도터미널은 해양국가의 부두터미널과 마찬가지로 수출입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그럼 철도터미널은 어떻게 운영될까? 

   

역(Station)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핀란드 등 구소련의 유라시아 광궤 철도 지역에는 약 2만 개의 철도역이 있고, 중국의 표준궤 역만 해도 약 5,500개에 이른다. 유라시아 철도역의 숫자와 그 길이는 상상을 초월하며, 유라시아의 철로는 세계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은 짧게는 10km, 길게는 100km 정도 떨어져 있다. 역에는 자그마한 사무실이 있어서 승객이나 화물 서류가 오가고, 여러 철로가 깔려 있어 왜건들이나 열차가 쉬어가면서 기관차를 통하여 목적지 별로 화물의 분류가 이루어진다.

단선(斷線)
각각의 역들은 인근의 공장, 창고, 부두, 터미널 등으로 연결되는데, 이 철로가 연결되는 끝을 단선이라고 한다. 단선을 영어로는 ‘Deadlock’, 러시아어로는 ‘тупик’라고 한다. 단선은 통상적으로 역에서 10km 이내에 위치한다. 즉, 철로는 유라시아 내륙의 역들을 광범위하게 연결하는 동시에 각 역은 여러 단선으로 뻗어나가면서 지역을 촘촘하게 연결하고 있다. 철로는 바다, 역은 항구, 단선은 부두에 해당한다.

단선은 결국 컨테이너 터미널, 부두, 공장, 창고 등으로 연결된다. 만약 공장을 지었는데 앞에 있는 물류창고까지 철로가 연결되어 있다면, 지방 정부기관에 신청해 해당 철로를 공장까지 연장할 수 있다. 단선은 단절성을 가지고 있지만 확장성도 가지고 있다.

컨테이너 철도터미널
유라시아에는 트럭과 화차가 운영되기에 통상적으로 컨테이너를 사용하지 않는다. 2만개의 역과 수만 개의 단선이 있지만, 굳이 컨테이너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중국, 유럽 등 표준궤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광궤 지역 간 교역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컨테이너를 반·출입할 수 있는 화물터미널이 필요하게 되었다. 컨테이너 철도터미널은 컨테이너 플랫폼 화차뿐 아니라 일반 대형 화차도 반입해야 하기에 창고도 가지고 있으며, 트럭터미널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유라시아 내륙에서도 컨테이너를 반·출입할 수 있는 화물터미널을 가진 철도역은 약 100개에 지나지 않는다. 컨테이너 철도터미널은 우리의 ICD와는 조금 다르다.

ICD
ICD는 ‘Inland Container Depot’으로 ‘내륙컨테이너기지’라고 부른다. 수도권의 의왕ICD, 경남권의 양산ICD가 유라시아의 철도터미널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 컨테이너를 탈·부착할 수 있는 크레인을 운용함으로써 컨테이너 철송 기능을 가진다.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중국, 유럽 등 유라시아의 내륙에는 철도터미널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철도운송 비중이 2~3% 정도에 그치고 대부분 트럭이나 연안운송으로 하기 때문에 철도터미널은 그다지 많지 않다. 우리나라의 ICD는 해상 국제운송의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데 반해 유라시아의 철도터미널은 국제철송의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철도 화물터미널은 유라시아 물류의 꽃이다.

정성희 news@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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