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보냉박스 이어 아이스팩까지…국내 주요 유통업체와 계약 줄이어

저녁에 구매한 상품이 다음 날 아침, 집 문 앞에 도착해 있는 장면은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또 아침에 구매한 상품이 구매 당일 저녁 안에 도착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듯 배송 시스템은 더 빨라지고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소비자들은 더 편리해졌지만 반대로 그럴수록 더 커지는 문제점도 생겨났다. 바로 상품의 변질을 막기 위한 포장재이다.

특히 현재의 더 빠르고 안전한 배송서비스가 기본이 된 시장에서 냉장식품과 같은 실온에 취약한 상품의 배송을 위해서는 더 많은 포장재를 소모하게 된다. 이러한 포장재들은 대부분 재활용이나 재사용이 어려운 일회용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배송 시장이 더 커짐에 따라 늘어나는 포장재들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공감대도 함께 형성되었고 이에 따라 이제는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곧 친환경 포장재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여기, 다가올 친환경 포장재 시장에 대비, 이에 대한 아이템과 아이디어로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진 스몰자이언츠가 있다. 바로 ‘써모랩코리아’가 그 주인공이다.

2017년 시작과 함께 문을 연 써모랩코리아는 그간 배송 시장에서 사용되어 오던 스티로폼 박스, 젤 아이스팩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 콜드체인포장재를 선보였다. 이를 위해 써모랩코리아가 처음 선보인 제품은 바로 ‘친환경 보냉박스’. 종이박스에 단열재를 부착한 형태인 이 박스는 기존 스티로폼 박스와 달리 재활용이 가능할뿐더러 용분해 역시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진 제품이었다.

새벽배송이 본격화되던 시기였던 2017년, 써모랩코리아의 친환경 보냉박스는 마켓컬리, 티몬, 매일유업 등 친환경 콜드체인 패키징을 필요로 하는 업체들에 큰 관심을 끌어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2017년, 배송 시장의 핫 아이템으로 부상한 써모랩코리아의 친환경 보냉박스는 이듬해 특허 등록으로 이어져 써모랩코리아를 대표하는 아이템이 됐다. 

써모랩코리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친환경 포장재 아이템의 범위를 더 확장하는 데 성공한다. 바로 친환경 아이스팩의 개발이 그것. 기존의 일반적인 아이스팩이 99%의 물과 1%의 고흡수성 폴리머로 구성되어 있어 재활용이 아예 불가능하고 폐기 시에도 통째로 버려야만 하는 부담이 있었던 반면 써모랩코리아의 친환경 아이스팩은 폴리머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스펀지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아이스팩은 폐기 시에도 아이스팩 내부의 물은 배출하고 스펀지로 만들어진 아이스팩의 포장지는 재활용으로 분리 배출할 수 있어 100% 친환경 아이템으로 주목받았다. 

친환경 보냉박스에 이어 친환경 아이스팩의 출시로 써모랩코리아는 국내 배송업계 친환경 패키징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됐다. 그만큼 주요 업체들과의 공급계약도 줄을 이었는데 2018년 들어서는 CJ대한통운, 쿠팡, 롯데홈쇼핑, 헬로네이처 등 국내 주요 유통 물류 업체들과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고, 2019년 5월 한국로지스틱스대상에서 물류스타트업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친환경 패키징 부문의 대표적인 스몰자이언츠로 부상했다. 

나정균 써모랩코리아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친환경 배송 패키징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사용자는 물론이고 소비자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써모랩코리아의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 01 써모랩코리아 설립
2017. 04 티몬 공급계약
2017. 05 마켓컬리 공급계약
2017. 08 친환경 보냉박스 특허 등록
2017. 10 매일유업 공급계약
2018. 01 친환경 아이스팩 특허 등록
2018. 02 보냉 택배박스 특허 등록
2018. 06 헬로네이처 공급계약
2018. 09 롯데홈쇼핑 공급계약
2018. 10 CJ대한통운, 쿠팡 공급계약
2018. 11 친환경 택배용 박스 특허 등록
2019. 01 GS리테일 공급계약
2019. 03 이랜드 공급계약
2019. 05 한국로지스틱스대상 물류스타트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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