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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

기사승인 2019.11.19  09: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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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저온창고 ‘남사물류센터’ 문 열어…“지산의 20년 노하우 발휘할 것”

   
 

과거, 지역 내 천덕꾸러기라는 따가운 눈초리 속에서 영 반갑지 않은 손님으로 여겨지던 물류시설들. 그러나 국내에서 ‘물류’라는 분야에 대한 중요성이 더 커지면서 물류시설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바뀌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금융 투자 기업들이 너도나도 공격적인 물류시설인수에 나설 만큼 그야말로 대접 자체가 달라졌다.

여기 21세기가 열리기도 전인 1999년, 일찍이 물류시설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 분야에 뛰어든 기업이 있다. 지산엔지니어링, 지산개발, 진천피씨 등 다양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는 지산그룹이 바로 그 주인공. 지산그룹이 오는 2020년, 또다시 새로운 시도를 앞두고 있다. 지금의 지산그룹을 만든 원동력은 무엇이며 또 지산그룹이 앞두고 있는 새로운 도전은 무엇인지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리다매보다는 후리소매”
한주식 회장은 지금의 지산그룹을 이끈 자신의 신념을 이렇게 설명한다. 낮은 가격으로 많이 팔아 이윤을 추구하기보다는 오히려 적게 팔더라도 퀄리티가 확실한 제품으로 이윤을 크게 남기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 그러나 그가 말한 후리소매에서는 이윤을 크게 남기는 것이 핵심이 아니다.

한 회장은 “이윤만을 쫓을 때보다 오히려 발생한 이윤을 주변과 나누려고 했을 때 더 큰 이윤으로 돌아왔다”고 말한다. 좋은 질의 제품을 내고 그에 따라 발생한 이윤은 함께 노력한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그의 경영철학이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지산그룹 운영에 그대로 녹아내고 있다. 지산그룹을 위해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충분한 보수와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한다.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복지가 회사에 마이너스로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더 큰 이익으로 회사에 돌아온다는 것이 한 회장이 가지고 있는 믿음이다.

“10명의 직원이 필요할 때, 몇몇 업체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6~7명을 뽑습니다. 그러나 인건비를 지출하더라도 13명을 뽑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직원의 업무 효율성이나 회사 전체의 이익 면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한 회장의 이 말이 그가 그동안 어떠한 마인드로 지산그룹을 이끌어왔는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한 물류시설
약 20년가량 물류시설 개발에 앞장섰던 한주식 회장은 물류시설 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점으로 입지요건을 꼽는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물류센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입지요건은 무엇일까? 그는 먼저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산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물류시설은 모두 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수도권과 인접한 지역에 주로 위치해 있는데 이것이 고객들이 지산그룹의 물류센터를 찾는 첫 번째 이유라는 것이다.

아울러 차량의 접안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산그룹의 물류시설은 창고의 형태에 상관없이 모두 차량의 접안을 용이하게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 단층창고의 경우 많은 투자로 땅을 충분히 확보해 길고 넓은 차량 접안 시스템을 확보해 다수 차량의 동시 접안을 가능하게 하는 한편, 복층 창고의 경우 설계 및 건축 시 물류 차량들이 직접 층별로 접안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창고사용 전용률도 최대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어 경제성도 함께 고려할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 회장은 “결국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해 더 가깝고 더 편리하고 더 경제적인 물류시설을 제공해 온 것이 지금까지 지산그룹의 물류시설이 고객들에게 사랑받아온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0년, 지산의 새로운 시작 ‘남사물류센터’
그리고 오는 2020년, 지산그룹은 본격적인 대형 물류센터의 시대를 열기 위한 출발점에 선다. 그 시작이 바로 경기도 용인시에 자리한 ‘남사물류센터’.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5개 층으로 이루어진 ‘남사물류센터’는 연면적 77,000평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저온창고시설이다.

   

복층 창고임에도 불구하고 전 층 차량 접안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491대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을뿐더러 주차 면수는 약 1,000대에 달한다. 아울러 층고는 10m에 기둥 간격은 16m로 적재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공간배치와 동선을 최적화해 14,600평의 작업공간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남사물류센터’는 △첨단 중앙 제어실 △대용량 최신 냉동 시스템 △전기실 대용량 자가 발전기 △자가 개폐식 도어 시스템 △복도 및 작업장 쿨링 시스템 등 첨단관리 체계를 도입해 사용자들의 편의성과 작업 효율성을 대폭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사물류센터’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비단 이러한 시스템 때문만은 아니다. 한 회장의 ‘나눔’으로 귀결되는 경영철학이 ‘남사물류센터’를 더 돋보이게 하고 있는 것. 구체적으로 한 회장은 “이번 남사물류센터의 경우 센터 내 1,000여 명의 식사를 모두 호텔식으로 무료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식비는? 1,000원씩의 기부금만 받을 뿐 다른 비용은 없다. 이와 함께 ‘남사물류센터’ 맞은 편에는 주유소가 들어설 예정. 한 회장은 “센터를 제집처럼 드나드는 기사들에게 있어 가장 민감한 부분이 바로 유류비용”이라며 “주유소가 자리 잡게 되면 ‘남사물류센터’의 기사들은 모두 저렴한 가격으로 주유소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남사물류센터’의 입지경쟁력은 어떨까? 이에 대한 답은 한 회장의 앞에서 밝혔던 한 회장의 물류시설 개발 노하우와 그 궤를 같이한다. ‘남사물류센터’의 입지경쟁력 중 핵심은 최적의 교통 접근성이라는 것이 한 회장의 설명이다. 특히 동탄 IC, 수원신갈 IC, 용인 IC로부터 최대 12km 안에 인접해 있어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의 이용이 편리하고 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시와의 연계성이 뛰어나다. 또 국도 45번, 지방도 321번과의 연계로 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 전 지역으로 1시간 이내 배송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향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할 시 동탄 IC까지의 소요시간이 차량으로 10분 이내로 단축되며 센터로부터 15km 이내에 위치할 제2경부고속도로 ‘원삼IC’의 유치가 이미 확정됐다는 점도 ‘남사물류센터’의 최적의 교통 접근성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이와 함께 ‘남사물류센터’의 입지경쟁력으로 한 회장은 풍부한 배후지라는 점을 꼽는다. 물류센터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인력수급인데 ‘남사물류센터’는 반경 15km 내에 용인시, 화성시 등이 위치해 있어 물류 인력 수요가 매우 용이하다.

한 회장은 “남사물류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저온 창고로 독보적인 설계와 최신식 시스템을 적용한 지산그룹의 야심작”이라며 “약 20여 년에 걸친 물류시설 운영으로 획득한 지산만의 노하우로 반드시 최상의 저온창고로 발돋움할 것이라 믿는다”며 ‘남사물류센터’를 소개한다.

대규모 물류센터 개발 본격화 넘어 해외까지
현재 지산그룹이 확보하고 있는 부지는 약 120만 평. 이번 ‘남사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지산그룹은 향후 총 200만 평 규모의 물류시설을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지산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여주, 안성, 이천 등지의 물류센터들은 3만 평에서 4만 평 사이의 규모. 한주식 회장은 이번 7만 평 규모의 ‘남사물류센터’가 지산그룹의 대규모 물류센터 개발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 말한다.

지산그룹은 내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남사물류센터를 시작으로 향후 15만 평의 용인 백암 용인물류터미널, 20만 평 규모의 용인 양지물류단지, 조암 IC인근에 20만 평 규모의 물류단지, 안성에 20만 평 규모의 물류단지 등 폭넓은 공격적인 투자로 최고의 대규모 물류센터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지산그룹의 시선은 더 멀리 해외로 향해있다.

한주식 회장은 “대규모 물류센터 개발의 성공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물류센터 전문 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입지를 구축, 해외에서의 기업 인지도를 확보해 해외 프로젝트도 수행하는 것이 지산그룹의 향후 목표”라고 힘주어 밝혔다.

김재황 기자 jhzzwang@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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