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연 기관장…입사 12년만 ‘현대 콜롬보’호 기관장 자리 올라

국내 해운업계 사상 최초로 국적선사 첫 여성 기관장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현대상선(대표이사 배재훈)의 고해연 기관장.

고 기관장은 2008년, 한국해양대 기관시스템공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해 현대상선에 3등 기관사로 입사한 베테랑이다. 이후 2009년에 2등 기관사, 2011년에는 1등 기관사로 연이어 승진했으며 올해 입사 11년 9개월 만에 국내 최초로 여성 기관장이라는 간판을 달게 됐다.

고 기관장은 그동안 현대상선에서 기관사로 일해오면서 4,600TEU급부터 국내 최대 규모 선박인 13,100TEU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섭렵해 온 전문 기관장이다. 현재는 인도 항로인 CIX(China-India Express) 노선에 투입된 6,8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콜롬보(HYUNDAI COLOMBO)호’에 승선하고 있다.

고 기관장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선후배분들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현대상선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해운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재 현대상선에는 고 기관장을 비롯해 총 8명의 여성해기사가 재직 중이며, 올해 말에는 대한민국 국적선사 최초의 여성 선장도 탄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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