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스마트 물류창업 공모전’ 열어

4차 산업 혁명의 시기를 맞이하며 각종 신기술이 각 산업에 파고들고 있다. 이는 물류업계도 다르지 않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과는 달리 물류현장에서의 사고는 여전히 멈출 줄 모른다. 지난 9월, 경기 안성시의 한 물류창고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소방관 1명이 순직하고 10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일어난 바 있으며 이어 10월에는 시흥의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물류현장에서 벌어지는 사고는 바로 인명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 정부가 카드를 빼 들었다. 물류현장에서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레이더 기술, 물류센터 운영 자동화, 드론을 활용한 군집비행기술 등 스마트물류 분야 관련 다양한 신기술과 신사업을 육성하기로 나선 것.

이러한 스마트물류 분야 신기술 및 신사업 육성의 일환으로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주영범)가 공동으로 ‘스마트 물류창업 공모전’을 실시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23개 팀, 92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혁신성, 시장성, 팀 역량 등 종합 평가를 거쳐 최종 8개 팀이 차세대 스마트 물류의 기대주로 선정됐다.

먼저 대상에는 최신식 레이더 기술을 선보인 ‘비트센싱’이 차지했다. ‘비트센싱’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게차 운행 등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장애물을 자동 감지할 수 있는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레이더 기술을 소개했다. 이어 최우수상에는 상점 내 여유 공간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여행객이 짐을 보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한 ‘블루웨일 컴퍼니’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물류센터 내 운영 시스템을 전면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 ‘모션투에이아이코리아’와 군집비행기술을 활용해 드론배송 솔루션을 제공한 ‘파블로 항공’이 차지했다. 장려상에는 도·소매자를 연결하는 화훼 유통 플랫폼을 개발한 ‘오늘의 꽃’, 물류·통관 매칭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셀러노트’, 식자재 주문량 예측 솔루션을 개발한 ‘딜리버리 랩’, 수출입 물류 플랫폼을 제공하는 ‘케이로지’ 등 총 4곳이 선정됐다. 이번에 수상한 팀들은 희망 시 투자기관의 별도 심사를 거쳐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입주 공간,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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