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기술, 친환경, IMO 2020 등이 핵심 키워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해 해운, 항만 등 분야를 대상으로 전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중요했거나 사회적 반항이 컸던 뉴스 TOP 5를 선정했다.

분야별 TOP 5는 뉴스는 무엇이며 주요 뉴스의 선정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IMO2020’ 본격 시행, 해운운임 상승 기대
해운분야의 경우 △해운·물류 블록체인 기술 도입 가속화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 증대에 따른 해운운임 상승 기대 △정유업계, IMO 2020 선박연료유 규제 따라 저유황유 생산설비 투자에 박차 △현대상선, 해운동맹 ‘디 얼리언스’ 정회원 가입 △EU 집행위원회, 현대중공업 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심층심사 개시 등이 선정됐다.

특히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 증대에 따른 해운 운임 상승 기대’의 경우 선박의 오염물질 배출을 제한하는 강력한 규제인 ‘IMO 2020’이 1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침체를 겪고 있던 조선과 해운업종이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조선업은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의 증가로 인한 수혜, 해운은 일시적 공급 부족에 따른 운임단가 상승이 기대된다. IMO 2020이 시행되면 황 저감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선박은 운행할 수 없어 일시적인 공급 공백이 생기고 운임 상승으로 이어져 경쟁력 있는 해운사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현대상선은 2017년 4월부터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나 2020년 3월 관계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8년 하반기부터 3대 해운동맹과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디 얼라이언스’와 4월부터 협력에 들어간다. 협력 기간은 10년 뒤인 2030년 3월이다.

2040년까지 신항만 개발에 42조 투자…항만지역 ‘친환경’ 나서
항만분야 주요 뉴스로는 △항만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한 특별법 제정 △2040년까지 전국 12개 신항만 개발에 42조원 투자 △부산항, 항만연결성 세계 3위 기록 △4대 항만공사, 4차산업혁명 대응 신기술 연구개발 업무협약 체결 △항만 내 위험물 안전관리 종합대책 마련을 꼽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제2차 신항만 건설 기본 계획(2019~2040)’을 발표하고 오는 2040년까지 41조 8,553억원을 투자해 부두 총 119선석, 배후 부지 3,956만㎡(약 1,200만평) 조성과 함께 연간 18억5,000만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항만 개발 사업 대상에는 부산항 신항, 광양항, 평택·당진항, 목포신항, 포항영일만항, 보령신항, 울산신항, 인천북항, 인천신항, 새만금신항 등 기존 10개 항만에서 제주신항과 동해신항 2곳이 추가됐다.

부산항만공사는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가 발표한 ‘항만 연결성 지수(PLSCI)’에서 부산항이 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 중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PLSCI는 항만 선박수용능력, 컨테이너 정기선 입항 빈도 등 6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전 세계 900개 컨테이너 항만을 평가해 발표되는 지수다. 부산항은 2006년 77.38p를 시작으로 꾸준히 수치가 증가해 지난해 114.45p를 달성, 전 세계 3위를 차지했다.

항만지역 또한 ‘친환경’에 속도를 높힌다. 정부는 항만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항만지역 등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 시행토록 했다. 또한 황산화물 배출규제해역과 저속운항해역을 지정하고 항만하역장비의 배출가스 허용기준 신설, 노후 자동차의 항만출입을 제한하는 등 항만지역 등의 3대 미세먼지 배출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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