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지난해 잠정 집계 결과 매출 5.5%, 영업이익이 116.2% 상승한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한진은 지난해 4분기 누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19년 연간 영업이익이 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421억원 대비 116.2% 상승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한 2조 57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5,33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3% 증가한 250억원을 기록했다.

한진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택배사업의 성장에 따른 자동화 투자 등 물동량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해운·항만 물류사업 재정비 등 2017년부터 지속해온 물류사업 구조재편이 실적 개선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택배사업은 동서울 및 남서울 허브 터미널 등 주요 택배 터미널 설비 확충 및 자동화 투자를 통해 물동량 확대, 운영비용 절감, 콜센터 IT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고객 중심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물류사업은 전국 단위 사업장별 수지분석을 통한 원가 경쟁력 향상과 포항, 광양에 신규 물류센터 확보와 중량물 전용선 추가 도입 등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영업 기반을 다지며 수익성 강화에 집중했다.

글로벌사업에서는 포워딩,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복합거점은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구축 및 국제특송 IT시스템 리뉴얼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한편 국내 최초 도심형 물류단지인 서울복합물류의 냉장·냉동창고를 활용한 3PL 및 신선물류 서비스 활성과 부산, 인천, 평택 컨테이너 터미널 등 자회사 영업력 강화 등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다.

한진은 이 같은 실적 호조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내실경영과 체질강화를 통한 수익확대 및 미래 성장기반 구축’을 경영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중장기 성장기반 마련과 신성장 동력 발굴, IT 업그레이드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023년 택배시장 점유율 20%를 위해 설비 확충 및 자동화 투자, 대전 Mega-Hub 구축 및 부산, 인천, 원주 등 각 지역에 터미널 신축을 통한 물동량 확대하며 클라우드 기반 ERP 시스템 구축 등 사업운영 시스템 고도화 및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도입해 업무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한진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 확대를 위한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를 지속하며 수익성 중심의 영업 및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