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T제품 부진과 미·중 무역 갈등에 3.8% 감소한 427만톤 기록

꾸준히 성장하던 항공화물이 지난해 세계 교역량 둔화에 성장세를 멈춘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교역량 감소 영향과 IT제품 등 국제화물이 3.7%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3.8% 감소한 427만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선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3.7%)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컴퓨터 등 IT 화물 감소 및 화물기 운항 감소로 아시아를 제외한 중국(-1%), 일본(-17.3%), 미주(-5.5%) 등 전 지역의 국제화물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촉발된 일본과의 무역갈등으로 일본 국제화물의 낙폭이 다른 지역보다 컸다.

국내화물은 내륙 노선(-0.9%), 제주(-5.8%) 노선 모두 감소해 5.3% 하락한 26만 톤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항공여객은 2018년 대비 5% 증가한 1억 2,337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일본 및 홍콩노선의 여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아시아 등 노선 다변화 및 내·외국인 여행수요 증가에 힘입어 5.2% 증가한 9,039만 명을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4.4%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김이탁 항공정책관은 “일본, 홍콩노선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아시아 등 항공노선 다변화, 내·외국인의 항공여행 수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에도 전략적 항공회담 등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새로운 시장 개척, 외국인 관광객 신규수요 유치 등을 통해 항공산업의 지속성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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