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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식자재 유통 전성시대, 물류환경 급변

기사승인 2020.03.02  10: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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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쿠팡등 이커머스 기업들이 선도, 저녁에 주문하면 익일 새벽배송

온라인 식자재 상품매출이 급성장, 관련 유통 물류산업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후방을 지원하는 물류산업 환경 지형도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이며, 관련 업계의 대비책 마련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이제 소비자들 대부분은 신선 식자재를 온라인 구매를 통해 경험하면서 재구매율까지 높이고 있어 이 같은 트렌드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물류산업의 서비스 형태와 배송 노동환경도 비례해 급변할 전망이다.

한편 온라인 식자재 판매 확산의 주역은 미국의 경우 역시 아마존 등 온라인 유통기업이며, 국내의 경우 대형 온라인 몰과 쿠팡과 마켓컬리 등 전자상거래 기업들이다. 물론 시장이 확대되면서 일회용 포장 폐기물 증가와 고비용의 물류 부대비용 등 각종 문제점도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국내외 식자재 신선 유통시장 성장현황과 이에 따른 물류시장 환경변화를 전망해 봤다.

신선 식자재 온라인 대세, 국내외 시장 매출 급증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신선 식자재 매출은 최근 몇 년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식·음료품군의 경우 2017년 연간 7조8411억 원이던 온라인몰 거래액은 2018년 10조5327억 원, 2019년 13조2859억 원으로 매년 약 3조원 씩 증가하고 있다. 또 모바일에서 거래되는 성장세도 온라인몰 성장세와 유사하다.

   

모바일을 통한 식자재 매출의 경우 2017년 5조976억 원이던 거래량을 2018년 6조8865억 원, 2019년 9조1246억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농촌진흥청에서 2018년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약 100억원이던 새벽배송 시장은 2016년 약 340억원으로 성장했다. 이후 2017년 약 1,900억원으로 훌쩍 증가, 2018년에도 4,000억원 가량으로 커져 2015년 대비 40배 커 졌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 242%에 달하는 규모다.

한편 칸타월드패널사업부(소비재시장 내 소비자 구매행동 패턴 분석 마케팅 리서치 기업)가 5,000명의 가구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6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일용 소비재(FMCG) 구매내역을 스마트폰 앱으로 스캔해 수집 분석한 신선식품 구매 추이도 통계청 수치와 유사하다.

2019년 2분기 신선식품 구매 경로는 ‘오프라인 85.4%’, ‘온라인 14.6%’로 나타났는데, 오프라인 거래는 2017년 2분기 ‘55.6%’에서 2019년 2분기 ‘57.0%’로 1.4%p 상승에 그친 반면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거래비중은 2016년 2분기 ‘12.0%’에서 2019년 2분기 ‘16.7%’로 4.7%나 확대됐다. 특히 대형 온라인몰의 신선식품 구매액 비중은 전체 매출에서 40.9%를 차지할 정도로 급신장 하고 있다.

   

그럼 우리와 전혀 다른 지형을 가진 미국 온라인 식자재 시장의 변화는 어떨까? 미국 식료품 시장은 전통적인 우리 시장과 달리 배송 거리가 멀어 온라인 시장 확대가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2019년 미국의 온라인 식자재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5%나 증가, 전체 식자제 구매액의 6.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은 신선 물류 수요 급증에 따른 것이나, 신규 물류서비스와 거대 유통업체 인수 합병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식자재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한 아마존에 의해 촉발된 측면도 크다.

미국 닐슨식품 마케팅연구소는 2020년 전체 식자재 구매액에서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자재 매출 비율이 20%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온라인 식자재 매출은 당분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긍정적 구매 후기 등으로 온라인 식자재 매출액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면 수요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의 경우 대부분의 식자재 새벽배송 서비스는 서울 및 수도권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당일배송을 위해 보관 방식이 고비용이기 때문이다. 이 부문은 미국도 유사하다.

또 새벽 배송에 나서는 근로자들의 처우나 안전 문제도 당장은 좋지만 수요가 증가하면 무조건 구인을 늘리는데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 여기다 식자재 특성상 과대포장 논란도 끊이질 않고 있어 신선유지를 위한 보냉팩, 파손 방지를 위한 에어백 등 일회용 포장재에 대안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급증하는 온라인 식자재시장 덕, 물류 형태도 급변
온라인 식자재 구매가 급증하면서 후방 물류산업의 지형도 크게 변화되고 있다. 당장 온라인 식자재 시장이 확대되자 미국의 물류환경 가운데 물류거점 수요의 경우 향후 5년 간 약 1억 ft²(929만 평방미터, 약 281만평)의 전용 창고가 추가로 필요할 전망이다.

특히 전통적 유통업체들의 경우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는 옴니채널을 구축하기 위해 온라인 전용 식료품 배송 창고 확보가 절실해 지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식자재 배송형태의 경우 원거리에 위치한 업체가 배송하는 방법과 소비자가 웹사이트에서 주문하면 소매업체가 소비자 거주지 인근 매장에서 배송하는 방식, 마지막으로 온라인 주문 뒤 주변 매장에서 직접 픽업하는 3가지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미국의 경우 둘째와 셋째 방식을 통해 온라인 신선 식자재 시장 확대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의 경우 수도권 인근지역에 배송센터를 구축해 새벽 배송이 주류를 이루면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거대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의 경우 온라인 쇼핑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의 직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차량 이용 빈도가 높은 미국사회의 특성 상 온라인 구매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픽업하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오프라인 대형 마트인 신세계그룹의 이마트 경우 월마트와 유사한 방식으로 온라인 구매 후 고객이 매장 픽업하는 서비스를 이제 막 선보이고 있지만 대기시간 없이 원활한 픽업이 가능할진 두고 볼 일이다.

이처럼 온라인 식자재 시장 성장세는 신선 물류 수요 급증이 배경이나 과감한 신규 서비스와 온·오프라인 식자재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한 아마존(Amazon) 덕분이다. 아마존은 소비자가 앱으로 주문한 상품을 직원이 백에 담아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소비자 차량 트렁크에 적재하거나 직접 자택으로 전달하는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아마존 프레시 픽업 (Amazon Fresh Pickup)’을 제공,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아마존은 거대 식재료 유통업체인 홀푸즈(Whole Foods)를 아마존 역사상 최대금액인 134억 달러에 인수, 온라인 기업이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매입하는 기록을 만들어 오프라인에서도 식료품을 공급, 온·오프 식료품 시장을 동시에 장악하며 관련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아마존은 온라인 식자재 매출증가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와 동남부 플로리다 등 주요 식재료 생산 지역과 LA, 시애틀 같은 온라인 쇼핑에 친숙한 도시를 중심으로 온라인 식품 배송 전용 창고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료품 관련 스타트업들과 기존의 전통적 유통업체들로 온라인 식료품 거래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보다 신속한 배송에 나설 수 있는 옴니채널을 구축하는 한편 식자재 전용 배송창고 확보에도 적극 나서 향후 관련 제품에 대한 전용 물류거점이 추가로 확대할 전망이다.

손정우 기자 2315news@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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