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의 패턴이 바뀌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표가 있었던 지난 1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G마켓과 옥션의 판매 빅데이터를 작년 동기간과 비교 분석한 결과 상품군 및 쇼핑 시간대 등에서 변화 추이가 보인다고 밝혔다.

상품군의 경우 시즌 요인보다는 활동 장소가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야외 외출용 상품은 예년에 비해 판매가 주춤했다. 또한 지난해 패션의류 등 봄시즌 상품 및 캠핑, 등산용품 등이 저조했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개인위생 제품이 포함된 건강의료용품의 경우 지난해 대비 6배(598%) 급증했으며 화장지와 세제 등 생필품 판매는 41% 증가했다. 식품의 경우 21% 증가했으며 라면, 간편식 등 가공식품 판매량은 25% 증가했다. 신선식품 18%, 건강기능식품 10% 등이 증가했다.

또한 어린이집, 학교 등의 개학이 연장돼 육아·유아용품 판매도 15%, 아동의류와 패션잡화가 각각 38%, 16% 증가했으며 장난감은 14% 증가했다.

반면 외출관련 상품은 감소세를 보였다. 졸업, 입학식이 축소되면서 꽃 판매량이 5%, 여행과 공연티켓 판매가 각각 57%와 77% 감소했다. 이 밖에 수영 및 피트니스 용품 5%, 신발 14%, 카메라 35% 등이 감소했다.

쇼핑 시간대에도 변화가 있었다. 시간대별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저녁(18시~24시) 시간대 판매량이 32% 증가해 가장 큰 신장세를 보였으며 새벽(00시~06시) 27%, 오후(12시~18시) 26%, 오전(6시~12시) 20% 등이 증가했다.

가장 큰 신장세를 보였던 저녁시간대에 많이 팔린 상품은 호흡/수면건강용품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으 반영됐으며 뒤를 이어 과자/간식, 배달음식, 냉동식품, 화장품/세제 순으로 건강 및 생필품이 인기를 끌었다.

주말 쇼핑 수요 또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요일별 판매량을 지난해와 비교해 본 결과 일요일 판매는 32%, 토요일 판매는 30%씩 증가했다. 이베이 코리아는 측은 주말 외출이 줄어듬에 따른 주말 쇼핑 수요가 온라인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주말 인기상품도 호흡/건강용품, 간식, 배달음식, 생품품, 냉동식품 순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