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 중국 수출입물동량·컨테이너물동량 모두 2월에 큰 폭으로 떨어져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전 세계 모든 업체가 커다란 위협을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해운업계의 對 중국 물동량 역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이하 해수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2020년 1~2월 수출입 컨테이너물동량 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전국 무역항의 수출입물동량은 전년 대비 4.3% 감소했으며 중국 수출입물동량은 그보다 더 큰 하락 폭인 5.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물동량의 변화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전국 무역항의 컨테이너물동량은 전년 대비 0.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컨테이너물동량은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문제는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입물동량과 컨테이너물동량 모두 1월에 비해 2월의 낙폭이 훨씬 크다는 사실이다. 수출입물동량의 경우 올 1월, 전국 무역항의 물동량은 전년 대비 6.5%, 중국 수출입물동량은 전년 대비 0.3% 각각 감소한 데 비해 2월에는 전국 무역항의 물동량이 전년 대비 1.7%, 중국 수출입물동량은 전년 대비 무려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물동량의 경우 올 1월, 전국 무역항의 컨테이너물동량은 전년 대비 2.5% 감소, 중국 컨테이너의 물동량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데 비해 2월에는 전국 무역항의 물동량이 전년 대비 2.3% 증가, 중국 컨테이너의 물동량은 전년 대비 11.1%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對 중국 수출입물동량의 감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이 장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국 수출입물동량에 대한 지속적인 체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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