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춘계학술발표대회 온라인 진행… 코로나19 이후 물류산업 논의

한국로지스틱스학회(회장 김대기, 고려대학교 교수)는 지난 5월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0 춘계학술발표대회 및 제23회 로지스틱스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특히 학술발표대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돼 주목받았다.

김대기 한국로지스틱스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중간의 무역분쟁, 4차 산업혁명, 보호무역주의의 강화 등 세계 교역환경 변화의 가속화로 인해 기존의 글로벌 공급사슬이 붕괴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비대면(언택트) 사회로의 변화 등 새로운 공급사슬의 형성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번 학회가 물류 분야의 최신 흐름을 파악하고, 학·산·연 협업을 통해 신선하고 의미 있는 활용으로 이어져 오늘날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Sensing’, ‘Digitalization’ 중요
기조연설에 나선 ㈜판토스 이용호 부사장은 “글로벌 무역의 성장 정체와 역내 무역의 증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의 전환 등 거시 환경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산업의 구조가 디지털화, 통합화, 지역화 등 3대 트렌드를 중심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용호 부사장은 “특히 3대 트렌드는 포스트 코로나 19의 핵심 키워드와 연결되어 변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19의 핵심 키워드로 공급망 분산, 로봇의 확산, 언택트 소비, 가안비, 굿바이 JIT, K바이오 등을 꼽았다.

이용호 부사장은 “이 같은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Sensing’과 ‘Digitalization’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판토스, 쿠팡 등 대상 수상…학술대회 온라인 진행으로 ‘눈길’
이어진 제23회 한국로지스틱스대상 시상식에서는 총 21개 부분에서 기업 및 기관에게 주어진 대상, 개인에게 주어진 경영자상, 공로상, 학술상, 물류리더상 등이 주어졌다.

이날 수상 기업과 개인은 △대기업 부문 ㈜판토스 △중견기업 부문 ㈜평택당진항만, 평택항만(주) △중소기업 부문 ㈜지아이지, ㈜세양물류 △물류부동산 부문 고려개발(주) △스타트업 부문 아워박스(주), ㈜메이크스페이스, △디지털 물류 부문 ㈜LG CNS △국제물류 부문 ㈜태웅로직스 △유통부문 쿠팡(주) △기관단체 부문 한국통합물류협회 △공기업 부문 서울교통공사 △경영자상 심재선 물류산업진흥재단 이사장 △공로상(학계) 안승범 인천대학교 교수 △공로상(산업계) 김형태 삼성SDS 부사장 △학술상 윤봉규 국방대학교 교수 △신진학술상 송보미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물류리더상부문 김갑주 ㈜원익머트리얼즈 SCM팀장, 박춘식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SCM책임, 한건호 SPC GFS 물류연구소 과장이다.

시상식 이후 진행된 춘계학술발표대회는 물류전략, 물류혁신, 공급망위기대응/지속가능물류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와는 별도로 ‘비대면 물류/생활물류’를 주제로 한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돼 참석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대부분의 학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 또는 하반기로 연기되는 상황 속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돼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에 발맞춘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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