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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뿌리 깊은 물류센터에 대한 오해, 그 진실은?

기사승인 2020.06.02  08: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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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어서는 안 될 산업 인프라로 전환된 물류센터

   

물류센터는 법적으로는 물류창고의 정의에 포함 된다.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물류창고란 ‘화물의 저장·관리, 집화·배송 및 수급조정 등을 위한 보관시설·보관장소 또는 이와 관련된 하역·분류·포장·상표부착 등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시설을 말한다’로 정의되어 있다.

하지만 법률에 정의된 물류창고보다 현재의 물류센터가 가지고 있는 역할은 더 광범위하다. 업계에서 물류센터의 정의를 좀 더 광범위하게 정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이유이자 물류창고와 물류센터를 분리시켜 이야기 하는 이유이다. 물론 아직까지 물류창고와 물류센터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고 물류창고와 물류센터가 정확히 구분되지는 않지만 기존의 물류창고와 현재의 물류센터는 다른 점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다. 또 물류산업에 있어서 물류센터는 기존의 역할을 뛰어넘어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현재 물류창고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고 물류센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물류센터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류센터가 혐오시설인가?
혐오시설이란 지역 주민에게 공포감이나 고통을 주거나, 주변 지역의 쾌적성이 훼손됨으로써 집값이나 땅값이 내려가는 등 부정적인 외부 효과를 유발하는 시설을 말한다. 이러한 혐오시설의 범주에 물류시설도 포함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교도소, 도살장, 고압변전소, 원자력 발전소, 화장장, 쓰레기 소각장, 매립장 등을 혐오시설이라고 지칭하지만 물류산업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는 물류센터도 여기에 포함되고 있다. 왜 물류시설은 혐오시설이 됐을까? 그 원인에 대해 많은 업계관계자들은 대형 차량 통행으로 인한 교통문제를 꼽는다. 이와 함께 시설이 들어왔을 때 인근의 집값이나 지가상승효과가 미미하다는 점도 물류산업의 대표적인 시설인 물류센터가 혐오시설로 분류되는 원인중 하나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물류센터가 주변에 있는 경우 대형물류차량의 이동으로 인한 교통체증, 매연, 난폭운전 및 과속으로 인한 사고 위험, 물류차량의 야간 및 새벽 시간 교통량 증가로 인한 소음 등이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 관계자는 “이전의 물류창고는 중소규모의 공장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집값이나 지가 상승효과가 없다고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실 이전의 물류창고의 경우의 경우 이러한 문제를 야기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커머스의 성장으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대규모의 물류센터의 경우 기존의 물류창고와는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물류시설이 들어서면서 발생하는 교통량을 해소하기 위해서 그에 따른 교통 환경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며 개발 후 인근의 지가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물류산업에 대한 낮은 이해도와 개선되지 않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대부분 기존 창고의 기능은 보관과 재고관리에 멈춰있어 기타 시설물에 비하여 낙후된 이미지가 강하다. 현대식 물류센터의 경우 첨단 공장과 맞먹는 관리와 청결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언론에 부정적으로 비춰지다보니 낙후된 창고시설과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이미지도 종종 부각되곤 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당장 물류센터의 인식전환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최근에는 주변의 보이지 않는 환경인 공기질, 소음, 차량 이동량 등 무형적인 환경적 쾌적함을 가치로 환산하기 시작했다”며 “공장, 산업시설, 물류센터 등을 주거지역 내 혐오시설로 오인하는 왜곡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주거지역 인근에 이러한 산업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주거자의 집값에 대한 가치 하락과 위해요소로 간주하는 일방적 사고가 자리 잡아 왜곡된 인식의 변화가 어려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러한 이미지와 현실은 다르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소규모 (물류)창고는 대부분 마을과 붙어 있는 경우도 많고 관리 인력의 부재로 인한 관리 부주위로 인하여 관리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대형화된 물류센터의 경우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커머스의 발달로 인하여 보관에서 풀필먼트로 전환되고 있기에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인근의 상업시설의 증가로 인하여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물류창고에서 진화된 ‘물류센터’
물류산업에서 물류창고라고 이야기 되는 시설들은 기본적으로 보관이라는 역할에 방점이 찍혀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물류센터들은 보관보다는 유통과 제조의 역할을 분담하는 시설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또 단순한 보관에서 벗어나 생활물류라고 일컬어지는 모든 배송서비스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다.

물류센터가 없다면 현재 당일배송을 비롯해 모든 배송서비스들은 존재할 수 없다. 하지만 물류센터의 진화는 눈에 보이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외부에서 보는 시각은 아직도 창고라는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 관계자는 “이전의 창고의 경우 화주와 관계사를 위한 상품 보관 및 배송을 위주로 한 B2B의 매개체였다고 한다면, 현재는 쿠팡 및 이베이 등의 이커머스 사업자와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B2C의 매개체 공간으로 변하고 있으며 다수의 소비자에 빠르고 신속한 배송을 위한 물류자동화 시스템 및 설비가 접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이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소비지 중심의 물류센터들은 보관보다는 배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 배송도 단순히 물류센터로 들어오는 제품을 소비지로 분류해서 배송하는 것이 아니라 주문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하나로 재포장하거나 번들제품으로 재가공하는 역할도 물류센터의 역할 중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제조 및 유통 등의 산업구조가 변화됨에 따라서 물류 공급망이 변화하고 물류공급망의 변화에 따라 산업별로 물류센터의 기능 및 역할이 변화되고 있다. 제조에 있어서는 KD물류센터와 같은 준공장형태의 물류센터가 대두되고 있으며 유통에 있어서는 온라인물류센터와 같이 첨단·자동화 된 물류센터가 대두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물류센터의 변화는 물류센터의 투자 확대(대형화, 첨단화, 자동화 등)로 이어지고 있으며 또한 근무인력에 대한 이미지도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보면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물류시설은 낙후된 물류창고에서 현대식 물류센터로의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진화는 최근 더 견고해지고 있어 물류산업만을 위한 물류센터를 넘어 최소한의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인프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신인식 기자 story202179@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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