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배송’·‘오늘 배송’ 등 다양한 배송 서비스 연이어 등장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구매’가 국내 소비자들의 대표적인 소비패턴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기 위한 다양한 업체들의 ‘배송 서비스 전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주문한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단순한 배송을 넘어선 다양한 형태의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며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대홈쇼핑, ‘반반배송’으로 배송서비스 차별화
먼저 시동을 건 곳은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지난 2일, 자사 데이터홈쇼핑 채널인 ‘현대홈쇼핑플러스샵’에서 판매되는 식품 상품에 대해 ‘반반배송’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의 ‘반반배송’ 서비스는 쉽게 말해 대용량 식품을 절반으로 나눠 두 번에 걸쳐 소비자에게 배송해주는 서비스.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식품의 경우 대용량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가격 측면에서의 효율성은 분명 장점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대용량 식품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맹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대홈쇼핑은 대용량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홈쇼핑만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고객의 상품 소진 기간을 고려해 상품을 절반으로 나눠서 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반반배송’ 서비스의 특징은 배송날짜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홈쇼핑 측은 “현재는 첫 배송 후 2주 뒤 일괄적으로 남은 용량을 보내주는 방식이지만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잔여 물량을 배송해주는 형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는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쇼핑하는 데 있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지속해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1번가, 주문 당일 발송·배송 데이터 AI 분석
이에 질세라 대표적인 커머스 포털사이트인 11번가도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바로 오늘 주문하면 주문 당일 바로 발송해주는 ‘오늘 발송’ 서비스이다.

11번가가 3일부터 본격 오픈한 ‘오늘 발송’ 탭을 통해 소비자는 기존과 비교해 더 빠르고 정확한 11번가의 배송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판매자 역시 11번가 셀러오피스를 통해 ‘오늘 발송’ 상품의 발송이행률을 확인할 수 있다. 11번가는 ‘오늘 발송’ 탭을 통해 빠른 배송상품이 지속해서 노출되고 판매가 증가함과 동시에 판매자의 자발적인 서비스 관리도 함께 이뤄져 배송 품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늘 발송’ 서비스를 포함해 11번가는 지속해서 주문 배송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AI배송캐스터. AI배송캐스터는 상품별, 판매자별 배송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 상품페이지에서 주문 시 도착예정일과 정확도를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현재 11번가에 등록된 상품들 중 90% 이상의 상품에 AI배송캐스터가 적용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실제 주문 전 고객들의 배송일 관련 문의가 눈에 띄게 해결됐다.

뿐만 아니라 배송 추적 단계를 더욱 세분화해 보다 정확한 상품의 배송상황을 주문고객에 알려주는 한편, 판매자는 더 명확하게 상품 발송에 대한 정보를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가송장 등록에 대한 패널티를 부과하는 등 11번가는 쇼핑의 전 과정에서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11번가가 제공하는 신뢰도 높은 배송데이터를 통해 고객은 더 나은 배송서비스를 접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11번가의 배송 서비스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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