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28

Part 1. 휘청이는 제조업, 물류도 덩달아 휘청

기사승인 2020.07.16  15:34:33

공유
default_news_ad1

- 전 세계적 소비감소에 공장 멈추고 재고 쌓여…물류업계 유동성 확보 우려

   

대한민국 성장을 이끌어 온 제조업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동차를 비롯해 조선, 철강, 기계 등 주요 산업에서 경고등이 들어왔다. 고군분투 중인 상황 속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국내 제조업에도 치명상을 안겼다. 특히 소비재 및 내구재를 중심으로 하는 내수 위축은 물론이며 주력 제품의 수출 또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다시 주요 산업용 소재, 부품, 장비 등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대·중소기업 모두 유동성과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제조업에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 속에서 물류업계 또한 큰 위기에 직면했다. 하반기에도 위기가 지속돼 물동량 감소는 물론이며 중·소 제조기업들의 어려운 자금 사정으로 인한 운임 체불 등을 걱정하고 있다.

계속 악화하는 제조업, 줄어드는 물동량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원(KDI)이 발간한 ‘KDI 경제동향 6월호’에 따르면 우리 경제 상황을 5개월 연속 ‘경기 위축 지속’으로 진단했다. 내수의 경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생활 속 거리 두기 완화로 소비가 소폭회복하고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내수 부진은 일부 완화됐지만 대외 수요 감소로 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 위축을 지적했다. 특히 지난 4월부터는 ‘경기 위축 심화’로 경고 수위를 높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서도 제조업 부진은 그대로 나타난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3.6%로 전월대비 4.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 이후 11년 4개월만에 최저치다. 또한 상품이 팔리지 않으면서 제조업 재고는 외환위기 이후 2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바닥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6월 전산업의 업화 BSI는 전달에 비해 3포인트 오른 56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58) 수준을 밑도는 등 여전히 기업의 체감경기는 위축돼 있다는 평가다.

우리 제조업의 부진은 물동량 감소로 이어졌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5월 항만 물동량이 1억 1천 874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0% 감소했다. 항만 물동량은 지난해 대비 3월에는 2.7%, 4월 8.9% 감소해 3달 연속 감소했다. 또한 물동량이 줄고 감소 폭도 커지고 있다. 항만에서 처리하는 컨테이너 화물량도 지난달 232만TEU로 지난해 5월보다 9.1% 감소했다. 수출입 화물도 130만TEU를 기록 11% 감소했다. 특히 미국(-25.4%), 일본(-4.3%), 베트남(-1.2%) 등 주요 교역 대상국 물량이 줄었다.

제조업 부진 장기화 우려…‘공동대응 나서야’
물류업계는 제조업 부진이 장기화되고 물동량도 계속해서 줄어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전망보다 부정적인 전망이 많아 위기감을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물동량 감소만큼 제조업체들의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어 물류기업들의 유동성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결국 물류라는 것이 물자의 흐름으로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물류업계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위기는 이전의 위기와 달리 끝이 언제인지 보이지 않는 위기”라며 언젠가 소비가 회복되고 경기가 활성화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능사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 물류기업이 단순 물류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수요 예측, 공급망 다변화 및 재고관리 등 제조기업의 위험을 분담할 수 있는 전문화된 물류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정부를 비롯해 제조, 물류업계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양한 글로벌 시나리오를 계획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에서 발생한 이번 위기로 인해 탈중국화 또는 전 세계에 분산된 제조시설을 집중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라며 중국을 비롯해 이전을 원하는 제조업체를 우리나라로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적극 지원과 유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제조업의 고용창출과 함께 기술적 도약은 물론이며 물류업체들도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류업체들도 더 이상 다른 산업을 후방에서 지원하는 보조자 역할에 벗어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도적인 산업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한글 기자 hangeul89109@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etNet1_2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28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