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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서비스 사상 처음, 일선 배송근로자 ‘꿀맛’ 휴가

기사승인 2020.07.17  16: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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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ㆍ한진ㆍ롯데ㆍ로젠 등 4사 8월14일 비공식 휴무, 나머지는 자율 결정

   
 
   
 
국내 택배서비스가 첫선을 보인지 20년 넘게 일선 배송 근로자들에게 없었던 3일 연속 휴가가 사상 처음으로 제공되게 됐다.

CJ대한통운을 비롯한 전국 네트워크 택배 4사(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 로젠택배)는 오는 8월14일(금요일)을 ‘택배없는 날’로 지정, 다음 날인 15일(토요일) 광복절과 16일 일요일까지 3일 연속 꿀맛 휴가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택배를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과 일반 고객들은 오는 8월14일 휴무를 감안해 판매 및 상품 수령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휴가는 지난 7월16일 국내 17개사가 참여하고 있는 택배사업자협의회에서 결정됐지만 공식적인 대외 휴무는 아니다. 협의회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휴가를 지정한 것은 아니며, 우선적으로 국내 전국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택배기업 4사가 오는 8월14일 하루를 택배없는 날로 지정하고, 나머지 정기화물 택배기업들과 특화 택배기업, 우체국 택배의 경우 자율적으로 휴무를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하 택배연대노조, 위원장: 김태완)은 “8월14일을 ‘택배없는 날’로 지정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6개월 동안 급증한 물량으로 힘들어하는 택배노동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최근 택배노동자의 과로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휴식을 보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이번 휴무 결정을 환영했다.

이번에 택배없는 날 지정에 대해 A택배사 관계자는 “특정 택배사들의 결정이 아니라 전체 택배사가 회원사로 있는 택배사업자협의회에서 논의한 결과일 뿐”이라며 “공식적인 휴무일은 아니지만, 그 동안 3일 연이은 휴가는 없었던 만큼 그 동안의 노고를 잠시 내려놓고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반면 일부 택배배송 현장 관계자들은 “비록 토요일 낀 3일 휴일이지만, 연휴가 끝나면 배송이 미뤄진 택배 물량을 한꺼번에 처리할 생각에 걱정부터 앞선다”고 현실적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일선 이커머스 사업자들 역시 “8월14일부터 3일간의 휴무로 가뜩이나 판매부진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이커머스 기업들의 우려가 크다”며 “쿠팡을 비롯한 대형 이커머스 기업들의 경우 배송 중단 없이 판매에 나서는데, 일선 국내 대표 택배를 이용하는 중소기업들은 휴무 덕에 판매량이 감소가 불가피해 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택배연대노조는 “통합물류협회 및 주요 택배기업들이 노동조합의 요구를 적극 수용, 택배노동자들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한 이번 결정을 매우 환영한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주요 택배사들이 일선 택배노동자의 건강과 처우개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택배서비스 시장 처음 누리게 된 3일 꿀맛 휴가로 국내 택배현장에서도 쉼 있는 노동환경 조성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여기다 좀처럼 끊이지 않는 일선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 해결에도 새로운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택배노조는 이번 결정이 향후 택배노동자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심각한 과로사 문제에 대해 사회적인 논의를 활발하게 하는 계기되길 기대하며, 일선 근로자들의 고용안정 및 주5일 근무 등에 대한 제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정우 기자 2315news@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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