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물류창고업 등록 데이터를 정리한 결과 나타난 특징은 등록수 감소와 등록면적의 증가였다. 즉 물류창고의 수를 줄이고 면적을 늘리는 대형화의 흐름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 더욱 두드러졌다. 물류창고의 등록수는 더욱 줄어들었고 등록면적은 더욱 증가했다. 이는 물류창고를 사용하는 사용자, 즉 임차인들의 니즈가 대형화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단순히 임차인의 니즈가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쉽지 않다. 공급이 수요를 이끌고 가는 형태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다수의 대형물류창고가 공급될 예정이고 물류 기업들도 공간 활용성 확보를 위해 대형화 된 창고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물류창고업 등록제는 아직까지도 그 효용성에서 많은 질타를 받고 있지만 등록기업의 수와 등록 면적의 변화는 국내 물류창고업의 흐름을 볼 수 있는 하나의 중요한 데이터임에는 틀림이 없다. 물류신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물류창고업의 등록기업과 등록면적, 그리고 주요 물류기업들의 변화, 그리고 물류창고의 평균 등록면적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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