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위주 내실 경영 및 미래 성장기반 구축

㈜한진이 핵심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투자재원 마련,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는 2000년 이후 20년 만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발행 예정가는 주당 35,150원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10월 23일 확정될 예정이며 청약일은 10월 28~29일, 납입일은 11월 5일, 신주 상장은 11월 18일에 이뤄질 계획이다. 대표 주관은 한국투자, 유진투자,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이 맡는다.

이번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한진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1197만 4656주에서 1494만 7628주로 증가한다.

한진은 2023년까지 택배 M/S 20%를 달성하기 위해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을 구축하고 주요 거점 지역에 택배터미널 신·증축과 자동화 설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육운/하역 장비 도입 등 물류인프라를 확대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국제특송 시장 공략을 위한 인천공항 GDC를 개장하는 등 2023년까지 약 4,800억의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한진은 택배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차입금 증가없이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 개선과 신용도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진은 경영효율화를 위해 유상증자 추진 외에도 한진렌터카, 부산 범일동 부지 등을 매각했다.

한진 관계자는 “급변하는 물류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핵심 역량 및 재무건전성 강화를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토대로 미래 성장기반 구축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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