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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뉴타입의 시대

기사승인 2020.08.14  13: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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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구치 슈 / 인플로엔셜

   
   
   
 
4차 산업혁명이 세상을 뒤바꾸어 놓는다고 야단법석을 떨고 있던 시대는 이제 포스트 코로나에 관한 대응측면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상은 강제적으로 뉴노멀의 시대에 들어섰다. ‘뉴타입의 시대’ 저자인 야마구치 슈는 이러한 뉴노멀 시대의 특징을 VUCA로 규정짓고 있다. VUCA는 Volatility(변동성), Uncertainty(불확실성), Complexity(복잡성), Ambiguity(모호성)을 지칭하는 용어로 현 시대의 특성을 표현하고 있는 용어이다. 저자는 VUCA의 특성과 뉴노멀로 제시되고 있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이전과 같은 사고 프레임으로는 더 이상 개인은 물론 조직은 지속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과거의 올드타입 차원의 사고와 시스템, 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뉴타입으로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뉴타입의 시대’는 이러한 저자의 생각을 24가지의 프레임으로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24가지의 프레임이 모두 유용한 내용이지만 그 중 가장 핵심적이라고 생각되는 17가지를 소개하기로 한다.

뉴타입으로 이끄는 6가지 메가트렌드
저자는 뉴타입을 이끄는 트렌드를 6가지로 제시해 주고 있다. 첫째, 물질은 풍요롭지만, 삶의 방향성을 잃어가고 있다. 둘째, 정답을 찾는 일보다 문제를 발굴하는 일이 중요해 졌다. 셋째, 수요를 넘어서는 무의미한 일자리와 노동이 대두되어가고 있다. 넷째, 사회 전반에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 넘쳐나고 있다. 다섯째, ‘규모의 경제’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여섯째, 인간의 수명은 길어지고 기업의 수명은 짧아졌다. 이러한 여섯 가지의 트렌드는 기존의 인재와 기업요건이 아닌 새로운 인재와 기업요건을 필요로 하고 있다.

뉴타입은 어떻게 가치를 만들어내는가? 해결하지 말고 문제를 발견하라
문제를 풀기보다 문제를 제안한다. 올드타입은 문제가 주어지기를 기다렸다가 정답을 찾는 것에 집중한다면 뉴타입은 문제를 발견하고 제안을 하는 것에 집중한다. 문제는 이상과 현실의 갭이다. 그러나 현 시대는 이상적 모습이 불명확하다. 따라서 문제를 찾는 것 자체가 이전과는 다른 차원이기 때문이다.
혁신적인 해결책 보다 탁월한 과제를 만들어 낸다. 올드타입은 과제를 마주하지 않고 혁신을 우선 시 하며 혁신이라는 수단 자체에 집착하는 반면 뉴타입은 수단과 방법에 집착하지 않고 탁월한 과제를 발굴하고 혁신을 수단으로 해결에 집중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대신 미래를 구상한다. 올드타입은 미래를 예측하는데 상당한 자원을 투자한다. 반면 뉴타입은 미래를 구상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으로 노력한다.

뉴타입은 어떻게 경쟁하는가? 쓸모가 아닌 의미 있는 일에 집중하라
일의 의미를 제시해 동기를 부여한다.
올드타입은 목표치를 부여하고 핵심성과지표로 관리한다. 반면 뉴타입은 의미를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한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귀중한 자원인 ‘사람’에게 능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은 ‘동기부여’이다. 동기부여의 방법은 바로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의미 있는 상품으로 독자적 시장을 공략한다. 올드타입은 도움이 되는 상품을 추구하는 반면에 뉴타입은 의미 있는 상품을 추구한다. 도움이 되는 것은 필요한 부분이 충족되면 사라지지만 의미 있는 상품 속에는 스토리와 정서적 감정이 포함되므로 고객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 그리고 모방이라는 공격에 맞서기 위해서는 상품에 담겨진 의미가 가장 강력한 대응무기이다.
공감할 수 있는 목적과 이유를 제시한다. 올드타입은 방법(HOW)를 제시하며 타인에게 지시와 명령을 통해 이행을 촉구한다면, 뉴타입은 목적(What)과 이유(Why)를 제시하며 타인의 능력을 이끌어 낸다.

뉴타입은 어떻게 사고하는가? 논리와 감성을 유연하게 타고 넘어라
의도적으로 전략적 우연성을 채택한다.
올드타입은 생산을 높이는 것이 모든 것이 집중 되어있지만 뉴타입은 일에 놀이적 감성을 접목시킨다. 전략적으로 ‘규율’에 놀이를 포함시킴으로 우연이 이끌어내는 큰 비약, 즉 세렌디피티(Serendipity)를 추구하는 것이다.
여러 기준을 살피며 동시에 균형을 잡는다. 올드타입은 양적인 향상을 지향하는 반면 뉴타입은 질적인 향상을 지향한다. 새로운 환경 하에서는 행복, 삶의 가치, 일에 대한 의미 등 질적인 영역에 대해 사람들은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게 될 것이다.

뉴타입은 어떻게 일하는가? 자신이 빛나는 자리를 찾아 움직여라
복수의 조직을 넘나들며 일한다. 올드타입은 하나의 조직에 소속되어 안주한다. 반면 뉴타입은 조직 사이를 넘나들면서 활약한다.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는 조직에 소속되어 일하는 삶에는 리스크가 더욱 커지고 이익은 계속적으로 줄어드는 경제 환경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의견을 동등하게 대한다. 올드타입은 프로(전문가)의 의견만을 중요시한다. 반면 뉴타입은 아마추어 의견에도 귀를 기울인다. 현 시대는 과거에 축적한 경험과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이는 전문가의 가치가 하락함을 의미한다. 시대에 뒤쳐진 전문성은 발전을 오히려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뉴타입의 비즈니스 전략은 무엇인가? 공유와 탈출을 두려워 말라
방대하게 시도하고 잘된 것만 남긴다. 올드타입은 치밀하게 계획한 후 끈기 있게 실행한다. 그러나 뉴타입은 일단 시도하고, 실패하면 다시 시도한다. 다가온 기회가 도움이 되는 기회인지 그렇지 않은 기회인지는 시도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적극적인 시도해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공유하고 나누는 사람의 최종 이익이 커진다. 올드타입은 빼앗아 독점하는 반면 뉴타입은 나누고 공유한다. 인생에서 일을 해야 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개인의 역량 못지않게 평판이라는 사회적 자본을 쌓는 사람들만이 오랜 기간 동안 경제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공유하고 나눔을 중시하는 기버(Giver)로서의 포지셔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뉴타입의 학습력은 어떻게 다른가? 철지난 지식의 패턴을 리셋하라
상식을 상대화하여 양질의 질문을 만든다. 올드타입은 과학에 의존해서 관리한다. 반면 뉴타입은 기초교양을 활용해 구상한다. 과학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하지만 질문을 만들 때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 질문은 당연하게 여기는 상식에서 비롯되는 경향이 크다. 현 시대는 질문 즉, 문제를 발굴하고 정의하는 역량이 필요한 시대이다.
고생해가며 익힌 지식의 패턴을 버린다. 올드타입은 경험에 의지해 아는 척 하지만 뉴타입은 경험을 리셋하여 학습을 계속한다. 리셋되고 재학습되지 않은 경험과 지식은 오히려 승자가 되지 못하고 패자가 되는 원인을 제공한다.

뉴타입은 어떻게 조직을 운영하는가? 낡은 권력대신 새로운 시스템을 구상하라
이동성을 높여 쇠퇴한 조직을 없앤다. 올드타입은 분위기를 파악하고 동조하며 알아서 대우한다. 반면 뉴타입은 의견을 내고 퇴장한다. 여기서 의견은 개선점을 제시하는 것이고, 퇴장이란 개선점을 받아들이지 않는 권력자로부터 탈출함을 의미한다. 탈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른바 블랙기업은 존속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권위가 아닌 문제해결로 행동한다. 올드타입은 상대의 지위나 직함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다. 반면 뉴타입은 상대의 지위나 직함에 관계없이 일관성 있게 행동한다. 권위를 리더십으로 혼동해서는 안된다. 권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이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시스템에 굴복하지 않고 시나리오를 다시 쓴다. 올드타입은 시스템에 비판없이 최적화 한다. 그러나 뉴타입은 시스템을 비판하고 수정한다. 현재의 시스템에 순응하며 그 속에서 승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시스템은 발전할 수 없다. 시스템에 적응하면서 시스템 속에서 영향력을 기르면서 시스템을 주도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

저자가 제시한 24가지의 뉴타입에 모두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미 다가온 변화된 사회, 경제환경 속에서 적응하며 살아갈 모든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시사점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최근 ‘뉴노멀’이란 말을 여러 경로를 통해 심심치 않게 듣고 있다. 저자가 제시한 24가지의 뉴타입이 어쩌면 뉴노멀의 구체적인 실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김태완 news@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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