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뿐만 아니라 영업에 긍정적인 역할 기대…“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적극 지원”

저비용항공사도 화물운송을 통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운송 계획을 제출한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3개 저비용항공사에 대해 안정성 검토를 거쳐 운항 승인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항 승인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총 5개 항공운송사업자가 새로운 항공수요 창출에 나선다.

국토부는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여객이 약 60% 급락한 가운데 유휴여객기의 활용 제고를 위해 ‘여객기로 화물운송 안전운항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객실 내 화물을 싣는 경우 기존 하부화물칸에만 실을 때보다 4톤에서 최대 10톤까지 추가 탑재가 가능해 수송능력 확대가 가능하다.

진에어는 인천-방콕 노선의 B777 여객기 좌석 393석 중 372석을 제거해 개실 내부를 화물 전용으로 개조해 약 2톤가량의 전자제품을 수송할 계획이다. 이번 화물 방염포장용기는 국내에서 처음 제작한 사례로 해외 완제품과 비교해 1/8가량 저렴한 비용이며 소방청에 협조해 시행한 성능시험에서 고품질의 방염성능을 보였다.

이 밖에도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189석 규모의 B737 여객기 객실 천장 선반과 좌석 위에 소형가전, 의류원단, 액세서리류 등을 싣고 태국, 베트남 등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인장강도가 강화된 재질의 끈을 사용할 예정이며 티웨이항공은 좌석별 화물 탑재중량을 제작사 권고보다 강화 적용하는 등 항공사마다 국토부 안전운항기준 이상으로 안전투자르 확대해 안전운항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토부는 유휴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운송 승인에 따라 비행편 당 2천만원에서 최대 8천여만원, 올해 연말까지 항공사별 약 2.6억원에서 최대 19억원의 누적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성운 국토교통부 항공운항과 과장은 “LCC의 경우 화물운송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다각도의 안전대책과 충분한 사전 분비, 훈련을 통해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검증했다”면서 “앞으로 항공사들의 안전운항 여부를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 업계를 돕기 위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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