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인력 1천명 투입, 적정 배송물량 조절 통해 작업완경 개선

택배산업 전반에서 사망 사고가 이어지자 롯데글로벌로지스(대표 박찬복)도 자사 택배부문의 배송기사 보호를 위한 대책을 전격 발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가장 먼저 분류작업 지원을 위해 일선 대리점 및 택배기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배송 마지막 단에서의 상품 분류지원인력 1천명을 집배 센터별 작업특성 및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전문 컨설팅 기관과 택배대리점 협의를 통해 자사 소속 택배기사들의 하루 배송 적정물량을 산출, 이를 바탕으로 배송 가능물량 조절제를 시행해 택배기사들의 업무 부담 및 피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과도한 물량을 전산시스템으로 차단하는 방안도 유연성있는 범위내에서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배송기사들의 근무시간도 고려, 건강검진 버스를 활용하는 등 연 1회 건강검진도 지원한다. 여기다 산업재해 예방에 관련한 조치로 2021년부터 대리점 계약 시 소속 택배기사들에 대한 산재보험 100% 가입을 계약조건에 반영시킨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사업에서 2017년 이후 현재까지 누적 적자만 약438억 원에 이른다. 이는 기존 현대택배 인수 이후 이어지는 투자가 늦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최근 투자를 적극 늘리고, 충북 진천에 메가 허브센터 구축과 일선 서브터미널 확장등에 약 5천억 원을 투입,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특히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상품 분류 자동화설비 도입에도 속도를 내 올해 수원과 파주 서브터미널 오픈에 맞춰 다양한 노동환경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자사 택배기사들의 노동력 감소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서브터미널 확장과 더불어 충북 진천에 첨단 물류터미널인 중부권 메가허브를 오는 22년1월 전격 오픈해 운영하게 되면 현장 직원들의 노동력 감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와 일선 집배점, 그리고 최종 고객 접점에서의 배송근로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택배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 상하차 지원금을 단계적으로 전 집배센터에 지원하고,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해 제도화 되어 있던 페널티 부과제도를 폐지하는 한편 우수 택배기사에 대한 포상 확대등도 늘려 상생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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