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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넘버 원’에서 ‘플러스 원’으로 변하고 있어

기사승인 2020.11.19  09: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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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 비용 절감, 위험 완화를 위해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 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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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동안 많은 서구 기업들이 낮은 생산비용과 거대한 소비 시장에 이끌려 중국에 투자했다. 더불어 중국 정부 당국은 위조를 방지하고 수출 장난감, 의류, 신발, 액세서리, 가전제품 및 가구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특정 부분 수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서방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해왔다.

또한 외부에 부패와 지적 재산 보호, 절도 단속에 대한 진지함을 보여주기 위해 유명 인사 등을 체포했다. 이런 조치는 중국 경제가 미국 다음으로 제2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이제 중국을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했던 몇 가지 이점들이 줄었다.

예를 들어 수익성 좋은 절대 시장으로 군림하던 중국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진화하고 있지만 인구 변화와 정부 정책 등으로 지난 10년 동안 임금이 3배가량 상승했다. 한때 많은 서구 기업이 인건비가 낮은 중국으로 사업을 옮겼으나 이제 기업들은 전략을 점검하며 제조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또한 서구 기업에 가장 매력적이었던 세제 혜택 중 일부가 사라졌다. 2009년 이후 외국인 투자 기업이 이전에 누렸던 세제 혜택이 대부분 만료됐다. 아직 특정 산업(하이테크 부분 등) 및 지방에서는 세제 혜택이 여전히 가능하지만 인센티브를 얻는 과정이 전보다 매우 어려워졌다.

이 밖에도 중국의 사업 비용 상승,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국경 폐쇄 등의 다양한 이유로 인해 중국에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이 중국 이외의 국가로 공급망을 다각화할 필요가 생겼다.

현재 많은 굴지의 기업들이 중국에서 소싱의 일부 혹은 전부를 철수하거나 철수할 계획이며 유럽 연합의 경우엔 동부 유럽으로, 미국은 라틴 아메리카 등 자국과 가까운 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주목받고 있는 ‘동남아시아’
공급망관리 전문가 협회(CSCMP)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소싱을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현재 상황을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으로 부른다. 차이나 플러스 원이란 공급망에 중국 이외의 다른 지역을 추가하는 전략으로 코로나 이후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글로벌 기업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사실 ‘차이나 플러스 원’은 지난 2003년 중증 급성 호흡기 중후근, 일명 ‘사스’가 유행할 때 중국에서 말레이시아로 거점을 옮겼던 다수의 일본 기업이 처음 사용했던 용어다.

암참 차이나(AmCham China)의 Alan Beebe 사장 역시 “코로나로 인한 수개월의 국경 봉쇄 이후에도 경제 재개와 관련해 중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발전할 가능성에 있어 여전히 앞서 있지만 많은 기업이 중국 시장 기회를 활용하면서 공급망 위험을 다각화하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짜 주목해야 할 것은 중국 또한 스스로 ‘플러스 원’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점이다. 특히 중국 기술 거물들에게 동남아시아는 이런 트렌트의 중심에 있다. 화웨이나 알리바바와 같은 거대 중국 기업들은 직접 혹은 계열사를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상당한 입지를 갖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오프쇼어링(기업업무의 일부를 해외 기업에 맡겨 처리하는 것) 분야에서 새로운 제조업 성장을 볼 수 있는 가장 큰 지역으로 부상했다. 베트남은 IT 산업을 표적으로 삼성과 인텔 모두에게 거래를 확보했다.

특히 인텔의 경우 2010년에 10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베트남을 열었다. 섬유 분야에서 제조를 위한 다른 주요 후보로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그리고 필리핀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서방 기업에 관대한 세금 인센티브와 낮은 임금과 인구 증가 등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5년 전에는 중국에 17개의 공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3개밖에 남아 있지 않다. 그 14개의 공장과 건물, 장비, 사람과 기술 또한 함께 사라졌다는 뜻이다. 그러나 임금이 오르고 있지만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완전히 철수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은 여전히 강력한 공급망 네트워크와 인프라, 그리고 지식 기반이 있기 때문이다.

독립 소싱 컨설턴트 Mike Ksiazek는 베트남이 중국에서 상당한 양의 상품을 가져가지만 중국의 모든 제조업을 가져갈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인도 역시 옵션으로 제시될 수 있지만 인프라에 문제가 있고 베트남도 인력이 제한되어 있고 심해 항구가 없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글로벌 유통사 쓰리식스티 그룹의 자회사인 쓰리식스티 소싱(ThreeSixty Sourcing)의 Mike Matteo 상무는 “베트남은 중국의 한 지방 크기에 해당하는 2,200만명 또는 2,300만명의 인력만을 보유하고 있다. 의류 산업과 가구 산업을 포함해 일부 주요 산업이 이미 그 노동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격을 갖춘 직원을 찾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베트남에는 심해 항구가 없어 그곳으로 이동하는 상품은 미국 시장으로의 여정 대부분을 더 큰 선박으로 이동하기 전 작은 공급선을 통해 홍콩이나 대만으로 이동해야 하므로 상당한 운송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

많은 기업이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노동인구가 많고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이며 다양한 장점을 지난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중국에 대한 투자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기업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이점을 얻고 새로운 시장에서의 접근을 통해 위험 대비, 노출 다양화를 꾀하기 위해 차이나 플러스 원은 많은 기업에게 실행 가능한 옵션으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중국 시장 외에 투자하는 기업 전략을 계속될 것이다

이지현 기자 hohoez@klnews.com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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