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의 신유통물류story 112

김영민의 신유통물류story 112

얼마 전 까지만 하더라도 가뭄 관련 뉴스가 SNS에서 가장 큰 이슈였는데 요즘에는 국지성 폭우로 인한 비 피해 소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까지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마른장마’라는 표현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장마가 장마답지 않았는데, 올 해 장마는 말 그대로 ‘長’에 폭우가 겹치면서 큰 피해가 났다. 앞으로의 장마는 마른장마는 없어지고 국지성 폭우가 내리는 장마로 변하는 것은 아닌지 다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 강수량이 들쭉날쭉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물을 잘 관리하고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우리의 역량이다. 비 피해를 해마다 겪고 있지만 여전히 앞으로 가야 할 길은 멀다. 그만큼 해야 할 일이 많은 것이니 한 걸음씩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 전진이 어려울 때는 하던 일을 멈추고 생각해야 한다. 지금 가는 방향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거꾸로 내려가고 있는 것인지를 우선 알아야 한다.

키워드가 답이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게 되면 지금 가는 방향이 맞는 것인지 틀린 것인지 금방 알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우리가 계속해서 마주치게 될 단어나 키워드가 바로 정답이다.

지금 가장 많이 마주치는 키워드는 4차 산업, 로봇, AI, 자율 주행차, 공유 경제, 블록체인, 온디맨드, 모바일, 물류 등이다. 정리를 해 보면 가장 상위의 개념은 영역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사람이 하던 일을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하게 되며 세 번째는 공유와 연결을 통한 온디맨드 기반으로 무장이 되어야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요약이 된다.

예를 들면 온라인 집중화로 인해 오프라인 형태의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전환 된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모바일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제공되던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제공되고 있으니 오프라인 점포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으로 얘기할 수 있다. 챗봇 서비스가 접목이 되면서 상담사가 사라지는 것이나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은행이 등장하면서 기존 은행의 오프라인 점포가 문을 닫는 것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고객의 손에서 떨어지지 않고 착 달라붙어 있는 모바일로 인해 고객이 원하는 일시와 장소에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역량은 그 회사의 본질적인 태생과 상관없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의 기준이며 이를 지난 호 에서는 고객 맞춤형 지수(COIN. Customized Index)가 회사의 존재 지수라고 말씀을 드렸다.

산업 간 영역이 사라지고 공유와 연결을 통한 온디맨드 기반으로 서비스 형태가 전환이 될 것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고객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류이며 공유와 연결로 인한 반대급부는 블록체인 일 수밖에 없다.

공유와 연결을 통한 시너지
보이지 않지만 다가오고 있고 다가온 미래는 너무나 선명하다.

모든 것을 독점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약육강식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그렇게 할 수도 없는 세상이다. 서로 연결하고 공유해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이 바로 고객 맞춤형 지수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물류는 공유와 연결을 기본으로 한다. 물류가 더 큰 사업인지 온라인쇼핑이 더 큰 사업이지 간단이 비교해 볼 수 있다.

온라인쇼핑은 물류가 없으면 사업을 지속 할 수 없지만 물류는 물류 그 자체만으로 사업이 영위된다. 어느 쪽이 더 큰 사업인지는 두말 하면 잔소리다. 결국 온라인 집중화의 최대 과제는 물류를 통한 새로운 수요 창출이며 이것은 우리의 숙명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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