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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무료, 새벽배송…치열한 물류경쟁

기사승인 2018.08.01  11: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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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별화 물류서비스위해 투자도 과감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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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자신의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것은 3가지라고 강조했다. 낮은 가격, 제품의 선택에 있어서의 다양한 선택의 폭, 빠른 배송을 꼽았다. 기업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도 제프 베조스가 중요하다고 꼽은 3가지를 가지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공급경쟁을 지나 최저가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가격 및 원가 경쟁을 넘어 현재는 배송서비스의 춘추전국시대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배송서비스가 생겨났다. 호기롭게 시작했던 많은 배송서비스들의 시작과 현재를 알아봤다.

쿠팡, 본격적인 속도 경쟁을 촉발하다
쿠팡은 2014년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속도 경쟁을 부추겼다. 쿠팡은 3,000여명의 쿠팡맨과 대규모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자체 배송 체계를 구축했다. 쿠팡의 물류 시스템 기반의 공격적인 투자는 다른 소셜커머스사들의 경쟁을 부추겼다. 티몬은 2015년 7월 ‘슈퍼마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매일 필요로 하는 생필품을 최저가 및 묶음배송, 전용 콜센터를 통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무제한 무료반품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에 뒤질세라 위메프도 직매입 배송 서비스 ‘원더배송’을 선보였다. 소셜커머스의 배송서비스 경쟁은 오픈 마켓으로 이어졌다. 11번가는 전용 물류센터를 활용한 ‘나우(NOW)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나우 배송은 2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하며 평일 오후 5시까지 결제하면 당일 출고하고 묶음 서비스를 제공한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배송’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배송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새벽배송, 스타트업부터 유통공룡까지 도전
우리나라 새벽배송 시장의 원조는 마켓컬리를 꼽는다. 지난 2015년 창업 이후 지난 3월까지 누적 가입자 60만 명, 하루 평균 8000건 이상 주문을 달성하는 등 새벽배송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마켓컬리가 대형마트를 비롯한 슈퍼마켓·백화점 등을 도입하는 유통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e슈퍼마켓’을 통해 새벽식탁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선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의 100여 개의 상품을 배송해주고 있지만 연말까지는 배송품목을 6000여 개로 늘릴 예정이다.

국내 1위 대형 마트인 이마트도 아침 배송을 시작했다. 기존 ‘쓱배송’에서 새벽배송을 추가한 ‘쓱배송 굿모닝’ 서비스이다. 고객들이 전날 오후 6시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배송희망시간 선택할 수 있으며 4만원 이상은 2천 원, 4만원 미만은 5000원의 배송비를 받고 있다. GS리테일은 온라인몰 GS프레시를 통해 5000여개의 상품을 전날 10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1시부터 7시 사이에 배송해주고 있다. 롯데슈퍼 역시 지난 2월부터 새벽 3시부터 7시 사이에 배송해주는 아침배송 서비스를 해주는 등 새벽배송 시장은 스타트업을 비롯해 오프라인의 유통강자까지 자신들만의 물류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정교하지 못했던 서비스 설계…후퇴, 후퇴, 후퇴
기본 무료배송에 신속함을 더했던 많은 업체들의 배송 서비스들이 원가상승, 적자누적 등으로 소리소문 없이 후퇴했다. 속도경쟁을 촉발했던 쿠팡의 경우 2016년 10월 별도의 공지 없이 무료배송 기준을 9,800원에서 19,800원으로 2배 이상 올렸다. 티몬의 무료배송 기준도 처음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했다. 무제한 무료반품 또한 한 달 5회 횟수 제한을 거쳐 2017년 11월 일부 블랙컨슈머와 비용부담으로 인해 완전 폐지됐다. 위메프는 9,700원 이상 구매 시 ‘절대 무료배송’ 정책을 폈었으나 2016년 10월부로 해당 정책을 철회했다. 또한 올해는 신선식품 카테고리인 ‘신선생’을 없앴다. 국내 이커머스업체들 중 가장 먼저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에 진출했지만 최근 시장 경쟁 과열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폐지하게 됐다.

이베이코리아는 서비스 초기 배송비 무료 쿠폰을 제공했으나 금액과 상관없이 3천원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대신 3만 원 이상 구매 시 적립금을 제공해주고 있다.

새벽배송 또한 마찬가지다. 마켓컬리는 무료배송의 경우 4만원으로 유지했지만 기본 배송료는 2,5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했다. 마켓컬리 측은 “지난 3년 동안 배송료를 올리지 않고 유지해 왔지만 인건비 상승 등 물류비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배송료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처음 시작과 달리 서비스가 폐지·후퇴 되는 것에 관해 한 물류전문가는 “자사의 물류인프라, 수익구조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경쟁업체의 서비스 견제, 유사하게 만들기 등 큰 고민없이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업체들은 기술투자, 물류관리 등에 투자를 통한 시스템 발전을 도모하지 않고 노동자들의 노동력, 임금 등을 쥐어짜내는 형태며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대로 상황이 지속된다면 호기롭게 시작했던 많은 서비스들이 후퇴하거나 없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석한글 기자 hangeul89109@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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