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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에 생활물류의 미래가 있다

기사승인 2019.06.12  11: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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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세종시에 배송로봇이 자유롭게 다니는 로봇물류도시 계획 중

로봇과 드론을 이용한 생활물류(택배 배송) 서비스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속속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서비스가 상용화 될 경우 이를 이용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9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지능정보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사용경험과 태도 등을 조사하는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의 1차 년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자료에 따르면 상용화될 경우 응답자들이 가장 이용하고 싶어 하는 지능정보서비스는 ▲무인상점(70.3%), ▲로봇·드론에 의한 택배/배달 서비스(63.3%)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사람들이 프라이버시에 대한 염려가 적고 일상생활이 편리해지는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이용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 지능정보서비스 상용화 시 이용의향 (자료=방송통신위원회)  

로봇·드론에 의한 생활물류 서비스가 해외에서는 물류/유통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기반 조성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5월 17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자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지능형로봇을 선보이는 ‘지능형로봇 국제공동연구개발 성과보고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택배 배달용 로봇의 시연이 있었다. 이 사업에는 미국 UCLA 교수이자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로 알려진 데니스 홍 교수가 직접 참여해 더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시연은 성균관대와 UCLA가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해 개발한 로봇들의 택배 배달, 달리기 시합 등의 합동 시연이 있었다.

   
   △ 지능형로봇 개발연구 성과 시연(예) (자료=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부와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전략에는 '로봇과 함께하는 도시생활'이라는 콘셉트로 로봇·드론 이용 택배 배송 서비스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스마트시티 개발이 도시물류에 가져올 변화에 이제 물류업계도 대비해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2월 13일 발표된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스마트시티 시범지구 '에코델타시티'(세물머리 지구)는 웨어러블 로봇,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이나 의료로봇 재활센터 등을 도입하여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전략의 일환으로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하차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무빙 라커, 스마트 라커, 스마트 우체통, 클라우드 소싱 등을 이용한 무인(로봇) 배송 솔루션을 도입한다. 드론 배송은 사업성, 기술적 수용 가능성을 감안해 운영 과정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물류이송로봇 도입 예 (자료=부산광역시)  

   
   △ 세종시의 물류 As-Is vs To be (자료=세종특별자치시)  

생활물류와 라스트마일을 위한 정책 과제
라스트마일 배송의 도입 배경이 되고 있는 CBT(Cross-border Trade)는 역직구와 직구 물류가 중요하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통관 및 물류 관련 규제, 그리고 정책지원은 산업통상부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에 분산되어 있다. 전자상거래 지원을 위한 라스트마일 물류 관련 정책 역시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부에 분산돼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 ‘ICT 기반 활용 물류산업 활성화 정책연구’(2016.12)에서 이 보고서를 집필한 인하대학교 송상화 교수는 의미 있는 제안을 던지고 있다.

송 교수는 서비스산업 발전방안 추진과 맞물려 (가칭)물류산업혁신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정책 분산 문제를 풀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라스트마일 물류 지원을 위한 대규모 시설로 물류기본계획 등에서 도시첨단물류단지 제도를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라스트마일 물류에 필요한 소규모 분산 시설 목적으로는 활용이 어렵다는 지적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1시간 내 배송과 같은 스피드 중심의 라스트마일 물류는 소규모 시설을 도심에 다수 분산 배치하는 게 불가피하다. 앞서 소개한 유럽의 LAMILO 프로젝트가 도심 지역에 소규모 라스트마일 통합 물류센터를 설치하고, 전기자동차, 전기자전거, 자전거 등의 친환경 운송수단과 연계된 라스트마일 물류 서비스를 테스트 중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송상화 교수는 한 발 더 나아가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의료, 관광, 문화콘텐츠, 교육, 금융, SW 등의 유망 서비스산업 발전전략에 물류를 융합하는 ‘+물류’ 모델을 제안한다. 예를 들면 ‘의료+물류’, ‘관광+물류’, ‘교육+물류’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으로 ‘라스트마일 물류를 활용한 사회복지 서비스 혁신’ 같은 사업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와 정부에서 ‘생활물류’의 새로운 비전을 수립할 때 생각해 볼만한 대목이다.

생활물류 서비스의 핵심인 라스트마일 배송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이 구간의 서비스를 개선하는 건 그리 녹녹한 작업이 아니다. 교통체증, 부정확한 주소, 고객의 부재, 물품 수령거부, 주차공간의 부족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따라 리스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배송 물량이 증가할수록 효율성 개선이 더욱 어려워지는 구간이 바로 라스트마일이다. 노동집약적이기 때문에 효율성 개선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은 라스트마일 배송을 도입해야 하는 유통업체, 제조업체, 무역업체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라스트마일 배송 등 생활물류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향후 물류/유통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물류기업들이 과거 퍼스트마일과 미들마일에서의 혁신을 주로 추구했다면 이제는 라스트마일 혁신을 통한 ‘새로운 생활물류 서비스’로 기존 유통업체들과 스타트업 같은 막강한 경쟁 그룹에 맞설 수 있는 카드를 꺼내놓아야 할 때다.

석한글 기자 hangeul89109@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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