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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물류 스타트업 – 아시아

기사승인 2019.07.22  1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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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 시장, 수많은 소비자 기반으로 물류스타트업들 도전장

   

아시아 물류시장은 넓은 시장과 수많은 소비자를 기반으로 높은 잠재력을 품어왔다. 그리고 그 잠재력은 이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인 Transparency Market Research은 아시아 지역의 물류 시장이 오는 2024년, 세계 물류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며 그 매출액은 7조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아시아 물류시장의 성장요인에는 중국이라는 대형 물류 시장의 존재와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과 인도와 같은 잠재력이 큰 시장도 점차 세계 물류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물류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있었던 동남아시아, 인도 등의 지역에서 점차 물류 시스템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이들 지역의 수많은 소비자를 타겟으로 한 아시아 물류스타트업들도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서서히 무한한 잠재력을 세계 물류 시장에 드러내며 존재감을 과시하기 시작한 아시아 지역의 물류 스타트업들에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인도에 물류 바람 일으킨 ‘SmartBox’
지난 2015년 등장한 인도 물류 스타트업 SmartBox는 Smart Locker라는 아이템을 무기로 인도 물류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Smart Locker는 고객이 물품을 직접 수령하기 어려울 때 물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이 수취할 때까지 책임져주는 서비스다.

고객은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SmartBox의 Smart Locker 옵션을 추가 선택할 수 있다. 물론 물건값에 포함해 미리 Smart Locker 이용료도 편리하게 지불할 수 있다. 고객이 Smart Locker 옵션을 선택하면 SmartBox는 고객에게 현재 물품이 어느 경로로 배송 중인지를 실시간으로 SMS를 통해 전달하고 최종 배달지에 도착했을 때 배달위치와 시간도 알려준다. 이때 고객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OTP를 전달받게 되는데 이는 Smart Locker에서 자신의 물건을 수취할 때 사용하는 열쇠 역할을 하게 된다.

업체 관계자는 “과거에는 배송기사 당 하루 35건에서 40건의 배달 중 겨우 25건 만이 성공적으로 배달되곤 했다”며 “그러나 SmartBox의 등장 이후 배달 오류 건수는 제로에 가까워질 정도로 편의성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물류 접수 나선 ‘닌자밴’
동남아시아의 이커머스 시장은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의 물류 시스템은 시장의 성장세에 맞지 않게 후진적인 모습을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14년, 싱가포르 물류 스타트업 닌자밴이 탄생했다. 닌자밴은 동남아시아에서는 최초로 IT기술을 물류 시스템에 반영해 그간 낡은 물류 시스템에 의해 발생했던 동남아시아 물류업계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기 시작했다.

닌자밴은 배송 정보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그간 없었던 소프트웨어 기반의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고 API 연동으로 고객들이 자신이 주문한 물건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스캔 기술을 도입해 화물 분류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등 동남아시아 물류에 혁신을 일으켰다.

그 결과 현재 닌자밴은 약 17,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매달 약 1,000만 개의 물류를 처리할 정도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고객이 한 번만 물건을 구입하면 별도의 배송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편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닌자링크라는 서비스도 선보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오토바이 공유에서 방문 서비스로, ‘GO-JEK’
미국의 우버, 중국의 디디 추싱, 태국의 그랩 등 전 세계적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는 활성화되어 왔다. 이에 인도네시아에서도 지난 2015년, 차량 공유 서비스가 등장했는데 그것이 바로 GO-JEK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승용차가 아닌 인도네시아의 주요 이동수단인 오토바이 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도로 폭이 좁고 많은 사람들로 인해 교통 체증을 겪는 경우가 흔하다. 이러한 교통 상황에서 GO-JEK의 오토바이 공유 서비스는 출시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GO-JEK이 연간 실어 나르는 승객의 숫자는 약 1,500만 명에 이르며 GO-JEK을 이용하는 운전기사의 숫자 역시 약 90만 명에 육박한다.

GO-JEK은 이러한 오토바이 공유 서비스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청소부가 직접 집으로 방문해 청소해주는 ‘GO GLEAN’과 몸이 아파 약을 사러 나갈 수 없을 때 의약품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 ‘GO MED’, 고객의 집으로 방문해 직접 화장, 머리 손질 등을 해주는 방문 메이크업 서비스 ‘GO GLAM’ 등이 그것이다.

중소 이커머스 업체 공략 나선 ‘Openlogi’
일본 이커머스 시장의 지속 성장은 그에 따른 물량의 증가를 불러왔다.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몇몇 대기업들은 물량의 증가에 대비하지 못한 나머지 난처한 상황을 겪게 됐다. 이러한 일본의 물류 처리 방식의 변화 속에서 지난 2014년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Openlogi는 고객 업체에 간편화된 물류 프로세스를 제공하며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Openlogi의 주 고객들은 오픈마켓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개인 또는 중소규모의 이커머스 업체들. 대형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Openlogi는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게 자사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Openlogi 시스템 이용을 위한 과정은 이렇다. 고객은 Openlogi를 통해 상품을 등록한다. 이후 상품등록이 완료되면 Openlogi와 계약된 물류센터로 상품이 보내진다. 배송을 기다리는 상품은 즉시 물류센터를 떠나 최종 소비자에게 바로 배송된다. 3~4단계에 걸친 이 과정이 모두 진행되는 데는 고작 이틀만이 소요된다. 일본 내에서 영향력을 점차 높여가고 있는 Openlogi는 향후 2년 안에 중국 현지 포워더와의 협력을 구체적 목표로 내세우며 국제 물류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하고 있다.

중국판 우버를 꿈꾼다, ‘Huochebang’
Huochebang은 이미 지난 2017년에 100억 위안(한화 약 1조6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중국의 트럭판 우버 회사이다. 2008년에 설립된 Huochebang은 온라인 트럭 물류 플랫폼 공급업체인데, 운송이 필요한 상품, 서비스 센터, 트럭을 실시간으로 연결해줌으로써 화물 트럭의 가용률을 극대화시켜주는 O2O(Online-to-Offline) 트럭화물 플랫폼을 제공한다.

Huochebang은 텐센트로부터 시리즈A(비공개 금액)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2017년에는 텐센트를 비롯한 기존 투자자 이외에 DCM 벤처스, 제네시스캐피털 등이 추가로 참여했다. 현재 Huochebang 플랫폼에는 3,700만 대 이상의 트럭과 37만 명의 상품 소유주가 등록되어 있으며, 중국 전역의 360여 개 도시에 1천 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도 갖췄다.

인도 트럭 시장에 도전장 낸 ‘Rivigo’
번거롭지 않고 안정적이고 신속한 물류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을 위해 만들어진 인도의 물류스타트업 Rivigo는 간단한 프로세스, 첨단 기술, 숙련된 전문 인력을 통해 고객이 장거리 물류를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Rivigo는 혁신적인 운영 프로세스를 통해 다른 도시 간 배달 트럭을 조정하며 트럭 운전자 생태계와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Rivigo는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6년, 미국 사모 펀드 Warburg Pincus(워버그 핀커스)로부터 7,500만 달러를 투자받았는데 이는 2016년 인도의 스타트업이 창출한 최대투자금액이기도 했다.

동남아시아 운송 물류에 새바람 일으킨 ‘Ezyhaul’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물류스타트업 Ezyhaul은 온라인 주문형 화물운송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을 통해 화물운송업체가 트럭에 미사용 용적량을 보유했을 때 사전 자격을 갖춘 신뢰 가능한 운송업체와 화주를 연결할 수 있다.

Ezyhaul은 화주와 운송회사, 정부당국과 제3자 서비스 파트너를 중심으로 물류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운송 물류의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IoT를 통해 연결되고 데이터 분석이 뒷받침된 물류 생태계의 모든 파트너에게 힘을 실어주는 데 기업 비전을 두고 있다.

최첨단 물류 기술을 적용해 배송을 'Ezy[기업명과 동음이의어인 쉽다라는 뜻의 easy를 의미함]'하게 하고 화주와 운송업체에게 용이하면서도 번거롭지 않은 배송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Ezyhaul은 지난 2017년, 시장지위 확대를 위한 종자 기금으로 약 84만 달러를 모금하기도 했다.

인도 최초의 물류 유니콘이 된 ‘Delhivery’
물류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인도의 대표적인 라스트마일 기업으로 성장한 Delhivery는 전문 엔지니어들에 의해 문을 열었다. Delhivery는 라스트마일 배송, 3PL, 환승 창고 보관, 역 물류, 지불 수금, 창고-공급 업체/공급업체-고객간 배송 등에 있어서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인도 내 물류 서비스를 기반으로 지난 3월, 소프트뱅크의 투자펀드 '소프트 뱅크 비전 펀드' 등으로부터 4억 1,300만 달러를 투자받아 인도 물류 스타트업 최초의 유니콘 기업이 됐다.

현재 Delhivery는 2,500개 이상의 직접 배송 센터, 5,000개 이상의 파트너 센터를 비롯해 14,000대 이상의 차량과 40,000여 명 이상의 근로자를 기반으로 하루 100만 개 이상의 물량을 인도 내에서 처리하고 있다. 365일, 멈추지 않는 Delhivery의 인도 내 물류 서비스는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에 첫 등장한 운송 플랫폼 ‘Blackbuck’
지난 2015년 설립된 인도의 Blackbuck은 인도 물류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한 운송 플랫폼으로 물류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공간의 디지털화를 꾀한다. Blackbuck은 ‘크라운 쥬얼’이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인도 전역으로 화물을 운송해야 하는 업체와 업무를 실행하는 트럭 운전사를 연결한다. 또 Blackbuck의 중소기업 고객들은 여러 곳이 모여 한 대의 트럭에 화물들을 합쳐 운송하는 방식으로 최적의 운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도 물류와 인도 전역에 걸친 운송을 디지털화하는 Blackbuck은 그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 2017년 세계은행의 IFC와 기존 투자자인 액셀(Accel), 전자상거래 거대기업인 플립카트(Flipkart)과 더불어 새로운 투자자인 샌즈캐피탈의 참여로 새로운 C시리즈라운드에서 7천만 달러의 투자금을 마련했으며 총 1억 달러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라제쉬 야바지 Blackbuck 대표는 “현재 인도 물류시장은 디지털 산업시대를 맞이하면서 엄청난 성장 기회를 맞이했다”며 “궁극적으로 Blackbuck은 인도 화물운송시장을 완전한 기술 프레임으로 재해석하고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방식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김재황 기자 jhzzwang@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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