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창고 외 모든 운영면적 증가

올해 주요 물류기업의 창고업 변화는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판토스, 한진, 세방, 동원로엑스, 한익스프레스, 한솔로지스틱스, 동방, KCTC, 삼성전자로지텍, 동원동부익스프레스(운영창고 수 순)의 12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으며 지난해와 다른 많은 변수들로 인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는 점을 밝혀둔다. 때문에 각 기업의 1년간의 직접적인 변화 보다는 비교 가능한 부분과 현재 등록 현황 등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우선 주요 물류기업의 창고 수 및 면적을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물류창고 수와 보세창고를 제외한 모든 면적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물류창고의 수는 창고업에 등록된 주소를 모두 합산한 것이 아닌 중복된 주소를 모두 정리한 것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중복된 주소를 모두 포함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세법에 의한 보세창고의 경우 이번년도부터 항만법에 의한 항만창고를 분리해서 등록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부분도 크게 감소했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또 지난해와 달리 올해 롯데로지스틱스가 롯데글로벌로지스로 합병됐다는 점도 하나의 중요한 변수로 지난해와 직접적으로 비교는 어렵다.

지난해 등록된 물류창고의 수는 603개였지만 올해 등록된 물류창고 중 같은 기업의 중복된 주소를 제외한 결과 466개로 나타났다. 단순히 숫자상으로 137개의 등록 창고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위에서도 이야기 한 것처럼 중복된 주소를 제외한 것으로 전체 물류창고의 수는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전체 운영 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 올해 주요 12개 기업의 등록 면적은 10,651,315㎡(3,227,671평)로 지난해보다 9,645,228㎡(2,922,796평)보다 1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올해도 여전히 CJ대한통운의 창고수와 운영면적이 가장 많았다. CJ대한통운이 등록한 창고에서 중복된 주소를 제외한 수는 140개 이다. 다음으로 많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82개에 비하면 거의 1.5배가 넘는 숫자이다. 다음으로는 50개로 판토스가 뒤를 이었으며 그동안 창고 등록 수로 3번째를 지키고 있던 한진이 48개로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면적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 또한 CJ대한통운으로 확인됐다. CJ대한통운의 창고업 등록 면적은 총 3,520,827㎡(1,066,917평)으로 다음으로 많이 등록된 롯데글로벌로지스(1,544,485㎡, 468,026평)에 비해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운영 창고 수로는 판토스가 3번째이지만 등록 면적에서는 세방이 3번째로 많은 운영면적을 나타냈다. 세방은 1,190,841㎡(360,861평)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동방(1,027,646㎡, 311,408평)이 뒤를 이었다. 판토스(757,626㎡, 229,584평)는 5번째로 많은 면적을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방과 동방이 판토스보다 운영면적이 많은 것은 항만법에 의한 항만창고와 관세법에 의한 보세창고의 면적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창고당 평균 등록면적은 동방(57,091㎡, 17,300평)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세방(47,634㎡, 14,434평)으로 두 기업 모두 평균 등록 면적이 1만평이 넘는 유이한 기업이었다. 세방과 동방을 제외한 기업 중에는 한솔로지스틱스가 31,618㎡(9,581평)으로 가장 높은 평균값을 나타냈다.

가장 적은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동원동부익스프레스로 12개의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등록면적은 삼성전자로지텍이 60,567㎡(18,354평)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12개 기업이 가장 물류창고를 선호하는 지역은 경기도로 149개의 창고가 등록되어 있으며 다음으로는 경남이 57개로 많았다. 가장 등록된 물류창고가 적은 곳은 섬지역인 제주(6개)를 제외하면 세종(8개)과 충북(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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